KLPGA 한화클래식 최종 1오버파 289타
"한국에서 경기 특별했고 좋은 경험"
"팬들 열성적 응원 신선..선수들과도 친해져"
"첫날 샷이글, 마지막 18번홀 버디 기억에 남아"
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4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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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도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뒤 환하게 웃었다.
JLPGA 투어 통산 5승의 하라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하라는 낯선 코스와 분위기에서도 빠른 적응을 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하라는 “나흘 동안의 경기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앞으로 투어 활동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라며 “어제와 오늘은 오버파 경기를 했지만, 첫날 3번홀에서 ‘샷 이글’을 했고 오늘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에 만족해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꼽았다.
그는 “한국 골프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신선했다”라며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이 됐고 제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팬도 있어서 즐겁게 경기했다”라고 고마워했다.
JLPGA 투어에서 7년째 활동 중인 하라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계획 중이다. 12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스쿨)에 참가해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JLPGA 투어에서만 활동해왔으나 이제는 다른 투어에 도전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라며 “올해는 LPGA 투어 Q스쿨에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일본에선 지난해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활발한 해외 진출 덕에 세계랭킹 50위 안에 8명의 일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하라는 “JLPGA 투어가 많아서 쉬지 않고 매주 대회가 열리는 덕에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그런 경쟁에 세계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하라와 함께 JLPGA 투어 상금랭킹 20위 가나자와 시나 등이 출전해 본선에 진출해 KLPGA 선수들과 우승을 다퉜다.
나흘 동안의 경기를 모두 끝낸 하라는 “나흘 동안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고, KLPGA 선수들과도 가까워졌다. 특히 1,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윤이나 선수와 많이 친해졌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방향을 살피는 하라 에리카.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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