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차' 박지영(28)은 25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파72·67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황유민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 600만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클래식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박지영. [사진= KLPGA] 2024.08.25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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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교촌 오픈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그는 이예원(21), 박현경(24)과 함께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또한 역대 15번째로 KLPGA투어 통산 10승와 함께 시즌 상금 9억5610만원으로 이 부문 선두 박현경(9억 5985만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박지영은 4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로 선두 올라서는 등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버디 등으로 역전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사흘 연속 선두를 했던 이예원은 보기6개와 버디1개를 기록, 6위로 마쳤다.
박지영은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서 기쁘다. '은퇴하기 전에 한번은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대회인데 오늘 드디어 이뤄서 기쁘고, 내년에는 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해서 또 한 번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은 박지영. [사진= 대회 조직위] 2024.08.25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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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포인트 1위, 대상 포인트 1위 등 잘나가고 있는 와중에 지난 5월 몸이 아파서 한달간 쉬었다. 이에 대해 그는 "수술 후에 2주차쯤부터 재활운동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코어에 힘이 잘 안 들어갔다. '골프는 뱃심인데'라는 생각을 늘 하곤 했는데 힘이 안 들어가니 많이 좌절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서 초조함을 느꼈다기 보다는 수술 후에 컨디션이 올라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재활 운동을 하는데 생각보다 몸이 안 따라줘서 많이 울었고 '앞으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저희 운동 선생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잘 극복해서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LPGA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위원장을 하게 된 건 인간 박지영으로서 많이 성장하게 된 계기인 것 같다. 또한 그게 골퍼 박지영으로서 이성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했다. 올시즌 그는 '2승을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7언더파 공동 3위에는 이가영, 홍정민, 최민경 프로 데뷔전을 치른 16세 이효송은 13오버파를 기록, 공동59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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