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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경기 시작 전에 어머니를 여읜 아마드 디알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30분 대니 웰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갔다. 전반전도 0-1로 뒤진 채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디알로는 절묘한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디알로의 동점골로 1-1로 경기를 만든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 집중력 저하를 노출하며 극장골을 허용해 패배하고 말았다.
맨유의 패배 속에서도 디알로의 골은 빛났다. 디알로는 경기 시작 하루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 영국 '더 선'은 23일 "맨유 스타 디알로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감동적인 추모사를 전했다"라며 디알로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디알로는 자신의 SNS에 "어머니, 편히 쉬세요, 알라가 당신을 용서하시길 바라요"라며 슬픈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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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해진 비보였다. 수많은 축구 팬들은 디알로에게 위로를 전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안타까운 상황이기에 디알로의 경기 출전 여부도 불확실했다.
그러나 디알로는 경기 출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출전이 가능함을 말했다고 한다.
지난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디알로. 전반전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후반전 동점골을 터뜨렸다. 디알로는 89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78%(32/41),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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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비사커'는 경기 후 "디알로는 감정적인 하루를 보냈다. 브라이튼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고, 그 골을 지난 몇 시간 사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바쳤다. 슬픔을 극복하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다. 하지만 디알로가 증명했듯이, 삶은 계속된다"라고 전했다.
디알로는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유망주다. 선덜랜드에서 경험을 쌓고 지난 시즌부터 맨유 1군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부족한 출전 시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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