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더러웠고 첼시에서 보지말자 'HERE WE GO' 루카쿠, 나폴리 이적 확정 "이적료 최대 669억"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멜로 루카쿠(31) 협상이 완료됐다. 첼시를 떠나 나폴리에 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품에 다시 안겨 두 번째 도약을 준비한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루카쿠의 나폴리 이적이 확정됐다. 첼시와 나폴리 두 팀 사이에 구두 합의가 체결됐다. 첼시는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6억 원)에 잠재적인 추가 비용을 더하면 최대 4500만 유로(약 669억 원)를 받게 된다"라며 공식발표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를 더했다.

루카쿠는 2011년 벨기에 안더레흐트를 떠나 잉글랜드 첼시에 합류했다. 10대 유망주였지만 탄탄한 피지컬에 준수한 골 결정력으로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첼시 기대와 달리 생각처럼 터지지 않았다. 당시 유망주들을 수집했던 첼시는 1군감이 아니면 재빠르게 임대를 보냈다. '드로그바 후계자' 루카쿠도 마찬가지였고 한 시즌 뒤 웨스트브롬위치앨비언(WBA)를 거쳐 에버턴 임대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쌓았다.

웨스트브롬위치앨비언(WBA)와 에버턴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전방에서 탁월한 결정력에 프리미어리그 톱 팀들이 루카쿠를 주목했다. 에버턴 시절 첼시를 떠나 완전 이적에 합의했던 루카쿠는 조제 무리뉴 감독 러브콜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한동안 불안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번 공격수 자리를 메울 확실한 적임자로 평가됐지만 웨스트브롬위치앨비언(WBA)와 에버턴 시절만큼 결정력·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했고 이적료 7400만 유로(약 1103억 원)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에서 톱 클래스 결정력과 리그 우승에 큰 보탬이 되자 친정팀 첼시가 다시 손짓했다. 2021년 이적료 1억 1300만 유로(약 1168억 원)를 들여 루카쿠를 다시 영입했다. 분명 첼시와 루카쿠는 '금의환향'을 바랐지만 또 부진을 반복했고 2022년 인터밀란 임대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돌아갔다.

AS로마 생활을 끝으로 임대 기간이 종료돼 올해 여름엔 첼시에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하면서 세리에A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 부임 조건에 톱 클래스 선수 영입을 원했는데 그중에는 사제로 좋은 연을 맺었던 루카쿠가 있었다.

나폴리에 빅터 오시멘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콘테 감독과 궁합이 그리 좋지 않은 모양새다. 나폴리를 떠나고 싶은 오시멘도 구단과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현재 2군 팀으로 좌천됐다.

현재 나폴리는 2024-25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1라운드)에서 엘라스베로나에 0-3으로 패배하면서 불안한 수비와 전방 결정력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오시멘과 틀어진 상황에 루카쿠 합류는 최전방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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