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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장근석 갑상선암 투병 고백.. "아예 집 밖에 안나갔어" 하지만 새로운 삶의 의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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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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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과 그로 인한 심경 변화를 고백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의 충격과 그 이후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장근석은 "처음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하며, "37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하필 나한테"라고 당시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암 진단 후 그는 누구를 원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탈출구를 찾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 탈출구는 새벽 2시경 무작정 제주도로 떠나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장근석은 자신과의 싸움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는 "스트레스랑 열받고, 안 좋고. 항상 나랑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과거의 감정을 회상했다.

장근석은 제주도에서 맛집들을 방문하고 여행을 즐기며 "언제 이런 거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이 TV에 자주 나오지 않을 때, 사람들이 "뭘 하면서 살까?", "하루를 어떻게 보내지?"라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퇴원 후 집에서 5일 동안 아예 나오지 못했을 때의 답답함을 고백하며, "진짜 돌겠더라. 아예 집 밖을 안 나갔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제주도에서의 여행은 그에게 새로운 시각과 마음가짐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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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근석은 오래 지속해온 연예계생활을 언급하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덜 표현하냐에 대한 (자신과의) 싸움인 거 같다. 옛날에는 열 받으면 즉흥적으로 바로 뱉어야 했고, 내가 기분 나쁜 거를 막 표출해야 했다. 지금은 그걸 참는 사람이 이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투병 기간 동안 그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퇴원 후 첫 5일간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며, TV와 유튜브 시청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규칙적인 일상을 가지지 못하는 연예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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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말미에 장근석은 진심 어린 자막을 통해 자신의 깨달음을 전했다. 그는 "살면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 지나치게 고민하고 망설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지만은 않다는 것. 그리고 긍정의 힘을 믿는 것. 결국엔 그게 내 삶을 부정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장근석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1년 전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으며, 최근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현재 그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장근석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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