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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이 한계에 닿은 샌디에이고가 주전포수 루이스 캄푸사노(26)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강등시키는 강수를 뒀다. 시즌 내 기다리고 또 기다려줬지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1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12일 경기를 앞두고 눈에 띄는 로스터 이동을 단행했다"며 "올 시즌 주전포수로 시즌을 출발한 젊은 공격형 포수인 루이스 캄푸사노를 옵션을 이용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강등으로 인해 빈 자리는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서 영입한 외야 유망주 브랜든 락리지(27)를 콜업해 메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한 락리지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도루 46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주력이 뛰어난 그는 빅리그에서 대주자 또는 대수비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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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캄푸사노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초창기엔 메이저보다 마이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러다 지난해 빅리그서 총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8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47로 좋았다.
이에 고무된 샌디에이고는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캄푸사노를 팀의 주전 포수로 낙점했다. 나이도 젋고, 지난 시즌 막판에 보여준 장타력에 큰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34)를 백업 포수로 공지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샌디에이고의 계획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캄푸사노는 마이너로 강등되기 전까지 올 시즌 총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8홈런 40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OPS도 0.642에 그쳤다. 매체는 "공격력도 문제지만 캄푸사노의 수비력은 메이저리그 평균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즌 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캄푸사노의 뒤를 받쳐줄 용도였던 히가시오카는 같은 날 기준 올 시즌 총 73경기에 나와 타율 0.223, 16홈런 43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OPS도 0.764로 나쁘지 않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8년차의 베테랑인 히가시오카는 홈런과 타점 모두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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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오카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 시즌 1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16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출전시간과 홈런숫자는 분명히 상관이 있는 것 같다"며 "예년에 비해 더 자주 경기에 나가는 것이 더많은 홈런을 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가 시즌 내 부진하자 지난달 말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올스타 출신의 베테랑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34)를 마이너 계약을 통해 영입했다. 그리고 이달초 메이저 로스터가 26인에서 28인으로 확대되자 그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 현재 올 시즌 82승 65패 승률 0.558로 내셔널리그 5개팀 가운데 3위에 올라있다. 선두 LA 다저스에 15경기 차이로 뒤쳐저 있어 지구우승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 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애리조나에 이어 2위 자리에 있기 때문에 가을야구 희망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때문에 캄푸사노를 마이너로 강등시킨 이번 선수단 이동은 베테랑 포수 디아즈에게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다가올 가을야구에 대비하기 위한 샌디에이고의 초석으로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년에도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필라델피아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패해 탈락했다.
사진=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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