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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38세 '로코킹' 이민호 "한류스타 이미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파친코2')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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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텐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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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38)가 한류스타, 로코킹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23일 이민호, 김민하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애플TV+ '파친코2'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시즌1이 1910년대를 배경으로 고국을 떠나와 일본에서 새 삶을 꾸리는 주인공 선자와 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자면, '파친코2'에서는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선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까지 감행하며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친코'는 '로코킹'으로 불리던 이민호의 새 얼굴을 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에 이민호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라면 한수 캐릭터에 이민호를 매칭하기 쉬웠을까 싶더라. 그런 면에서 제 안에 무언가를 하나씩 꺼내놓고 좋은 평을 들을 때 의미있는 작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20대 때 로코킹으로 두각됐다면, 이제는 저의 40대 배우 인생이 찬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류스타'라는 타이틀로 인해 작품 선택에 고민이 많지는 않을까. 이민호는 "난 '꽃보다 남자' 이후에 작품을 결정할 때 심플했다. '상속자들'을 할 때 26살이었는데, 마지막 교복이라고 생각하고 입어야지 했다. '더킹'도 백마 탄 왕자 이미지가 생긴 건 진짜 백마 한 번 타보고 끝내자는 생각이었다. '파친코'는 새로운 에너지가 절실했을 때 만난 것"이라며 "어떤 작품이든지 사소한 거라도 마음이 동하는 게 있으면 결정하는데 문제없다. 내가 나를 한류스타로 불리는 게 아니니까.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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