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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골 넣는 유튜버' 호날두, 개막전서 구독자 2900만 축포…팀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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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데뷔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라왈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라운드에서 알 라에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의 면모를 뽐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35골로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34분 마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매 특허인 높은 점프를 이용한 멋진 골이었다. 리그 개막에 앞서 치른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로써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알 나스르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반 4분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내준 페널티킥을 알 라에드의 공격수 모하메드 푸자이르가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호날두가 역전 골을 넣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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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아쉽게 이기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21일 개설한 자신의 유튜브 'UR · Cristiano'가 연일 구독자 신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개설 약 90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모으며 최단 시간 달성을 이룬 호날두는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2910만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는 자신의 일대기, 인터뷰,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한 퀴즈쇼 등 쇼츠를 포함해 총 19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역대급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호날두의 유튜브 채널을 향한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이투데이/나병주 기자 (lahbj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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