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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교토국제고 출전' 고시엔 결승전서 들리는 '탕탕'…알루미늄 배트 쓰는 일본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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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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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관동제일고)의 일본 야구 최대 축제 '여름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고교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배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펼쳐진 고시엔 결승전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4회까지 진행됐다. 4회 스코어는 0-0이다. 양팀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고시엔 타자들은 모두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고교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타자들이 공을 칠 때마다 한국 고교 야구에서 들을 수 없는 높은음의 알루미늄 배트 '탕' 소리가 울리고 있다.

한국 고교 야구는 2004년부터 알루미늄 배트 사용을 금지했다. 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전신인 국제야구연맹(IBAF)이 18세 이하 청소년급 국제대회에서 알루미늄 배트 사용을 금지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고교생들이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배트보다 슬림한 64㎜ 미만의 배트 배럴 두께의 저반발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 중이다.

고교생이 나무배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는 예전부터 나왔다. 어린 나이의 타자들을 위축시켜, 기본기보다 '기교'를 배우는 데 더 힘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 일본 고교 투수들 또한 알루미늄 배트를 이겨내기 위해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예시로 들고 있다.

한편, 현재 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는 나무 배트를, 15세 이하 야구 월드컵과 미국, 일본의 고교 야구에서는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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