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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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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어때] 천만감독 추창민이 ‘7년의 밤'이라는 늪을 지나 만난 ‘행복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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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선일보 문화부 신정선 기자입니다. ‘그 영화 어때’ 84번째 레터영화 ‘행복의 나라’입니다. 조정석과 이선균 주연, ‘광해, 왕의 된 남자’(2012)로 천만감독이 된 추창민 감독이 연출했죠. 지난해 천만영화 ‘서울의 봄’과 비슷하게 1979년 10·26 무렵이 배경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의 수행비서관이던 박흥주 대령이 사형 언도를 받기까지 이야기인데요, 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상상력이 많이 가미됐습니다. 최근에 추 감독님을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영화를 둘러싼 궁금증과 논란에 대한 추 감독님의 답변을, 최대한 말투까지 살려서, 제 의견도 더해 전해드립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상상인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저와 같이 인터뷰 현장에 있었다고 생각하고 들어, 아니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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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변호인 역을 맡은 조정석. 연기 참 잘했습니다. 누가 상 좀 주세요./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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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감독님을 인터뷰하게 된 건 어느 제작사 대표님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현장을 잘 알고, 영화를 성실하게 만드는 감독”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무엇보다, ‘광해’로 천만을 기록하고 내놓은 ‘7년의 밤’(2017)으로 흥행에 크게 실패하고 7년 만에 돌아오셨으니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광해’가 1232만이었는데, ‘7년의 밤’이 53만이었으니. 그렇게 낙차가 크면 업계 내공이 아무리 깊다고 해도 평정을 지켜내기가 어떻게 가능했을지. 황홀했을 때, 참담했을 때, 어떻게 버텼을지 궁금했습니다.

“광해 끝나고 공백기가 가장 길었어요.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웠어요. 전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서요.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시선을 주니까 좀 떠나있어야 되겠다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알든 모르든 동창회부터 시작해서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니까 감당이 안 되는 거죠. 그런 걸 즐기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면 상관없겠지만, 저는 별로 내켜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약간 떠났던 것 같아요. 당분간 아무것도 안 하겠다라고 선포를 하면서, 그렇게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성공이 저한테는 약간은 불편함과 저한테 더 힘듦을 좀 가져왔던 것 같아요.”

저희 첫 질문은 역시 ‘광해’와 ‘7년의 밤’의 낙차였습니다. 천만감독은 그렇게 좋나요, 직후에 그렇게 큰 실패를 하고 어떻게 버티셨나요. 물었더니 신중하게 답을 주셨습니다. 천만감독이 누가 싫겠습니까. 명예와 돈이 따릅니다. 그런데 명예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게 문제죠. 게다가 창작자로서는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어찌 깊지 않았겠어요. 제가 듣기로 당시에 ‘7년의 밤’ 맡지 말라고 주변에서 말린 분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선택했죠. 왜 그랬냐고 물었습니다.

“실패에 대한 충격이 없다라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근데 (‘7년의 밤’은) 성공을 하고자 만든 작품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이걸 갖고 내가 또 다른 걸 보여주겠다 아니면 뭐 잘해 보이겠다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건 아니고, 그냥 다른 걸 해야 되겠다. 저는 처음에 ‘7년의 밤’ 책을 받았을 때 거절을 했었거든요. 꽤 오랫동안. 1년 거절을 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저는 딸 아이를 키우는 사람인데, 딸 아이가 그렇게 죽는 게 저는 되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꽤 오랫동안 거절을 하다가 제 나름대로 설득 논리를 가졌던 것 같아요. 내가 안 해봤던 걸 한 번쯤 해도 되지 않나. 내가 항상 즐겨하고 즐겨 찾는 것만 하는 게 의미가 있나, 한 번쯤 해도 돼, 그때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광해가 잘 되면서 저한테 쓸 수 있는 마일리지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안 해봤던 걸 한 번쯤 해보고 싶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창작자라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여야죠. 하던 것만 하고 듣던 풍월만 읊어대면 발전이 있겠습니까. 동시에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하고, 그 이후에 나아갈 지점까지 스스로 모색을 해야겠고요. 도전을 위해 받아들였던 ‘7년의 밤’의 실패. 어떻게 통과해오셨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람 욕심이라는 게, 막상 시작을 하니 이제 그게 늪에 빠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어떤 일은 생각한 대로 잘 안 풀리거나 자꾸 이상한 것들이 있었는데, 근데 돌이켜봤을 때 그 근원이 저한테 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엔 왜 이렇게 안 풀리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까, 어떤 면에서는 오만했었고 또 교만도 했었고, 천만의 후광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서 그런 결과가 오지 않았나라고 이제 뒤늦게. 근데 저는 솔직히 후회하지 않아요. 되게 배운 것도 큰 것 같아요. 여러 상황들을 맞닥뜨려보면서 다른 이면도 볼 수 있게 됐고,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것도 필요하겠구나라는,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 인생으로 봤을 때는 큰 득은 아니겠지만, 제 삶 속에는 되게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이 답을 듣고 추 감독님이 좋아졌습니다. 자신이 교만했다고, 오만했다고, 처음 만난 기자에게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스스로에게 명확하고 당당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답변이죠.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도 와닿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주시겠구나, 기대가 커졌습니다. 자신이 만드는 작품이, 처한 상황이 늪으로 느껴지는데도 완수해야 하는 현실. 그런 현실을 통과해온 사람에게 걸 수 있는 건강한 기대 같은 것. “근원이 저한테 있다”라는 말씀에 특히. 꼭 영화가 아니라도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가져야할 생각인데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리더를 만나기는 그렇게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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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 연출한 추창민 감독 (서울=연합뉴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 2024.8.8 [NE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4-08-08 14:38:00/<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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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약의 문제는 있지만 똑같은 상황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극대화돼 있고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좋은 시기였기 때문에 그 시대를 갖고 온 거지, 세상의 삶이, 항상 권력자가 있고, 권력자의 욕망이 있고, 희생되는 누군가도 있고 반항하거나 아니면 그거에 대해서 항거하거나. 모든 인간이 양면성을 갖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발전하느냐 어떤 식으로 지향하느냐에 따라서 가는 거지 누구 하나는 절대악이고 누구 하나는 절대선이고 그렇게 저는 생각지 않아요.”

자, 이제 ‘행복의 나라’로 들어가서. 이 작품은 어떤 점에서 끌렸는지에 대해 여쭤봤는데, 가장 단적으로 추 감독님 생각을 보여주는 답이고, 제가 동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절대악과 절대선을 가르지 않는 것. 이건 어느 작품이든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고, 이 부분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일도양단으로 가를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보니 생시의 아비규환인 것을. ‘행복의 나라’에도 추 감독님의 이런 생각이 반영돼 있습니다. 10·26이다보니 전두환 캐릭터(작중 이름 전상두)가 나오지만, 뿔 달린 악마로만 몰아가는 단편적인 시각을 채택하진 않습니다. 그 캐릭터로 상징되는 권력자, 권력의 욕망, 권력의 이면을 드러내는 것이죠. 유재명 배우가 연기로 잘 보여줘서 그렇기도 하고요.

“부담되죠. ‘서울의 봄’이 너무 잘 됐고 너무 좋은 작품이고 하니까. 어쨌든 저희 영화는 결이 다르다고 저는 생각해요. 스펙타클하고 박진감 있는 방식이 ‘서울의 봄’이었다면, 저희는 그게 아니고 이면에 깔린 희생자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저는 시대가 같고 소재가 비슷하지만 다른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걸 갖고 특별히 뭐 이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든지 뭐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서울의 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은데 어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봄’과 ‘행복의 나라’는 매우 다른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은 쿠데타 전개 양상 자체가 에너지원이고, 캐릭터들이 에너지에 올라타고 달리는데, ‘행복의 나라’는 그 밑에 깔린 사람들, 어떠한 경우에도 잃지 말아야 할 인간성에 대한 작품이거든요.

“제가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세상은 조금씩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 개인이든 세상이든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그리고 영화가 판타지라면 그걸 보여주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행복의 나라’가 박 대령의 변호인 정인후(조정석)의 성장기로도 보인다, 상상력이 가미되다보니 일부 장면은 판타지로 보인다는 제 의견에 대한 추 감독님 말씀입니다. 시대극을 보는 듯하다가 후반부에 ‘아니 갑자기 달달한 동화책을 펴서 보여주나’ 싶은 장면이 있었는데요, 조정석이 계엄사령관을 포옹하는 장면, 재판장이 박 대령에게 “시간을 돌린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는 장면 등등이 그랬습니다. 저는 뺐으면 나았을 것 같았는데, 감독님은 감독님의 뜻이 있어서 넣으셨다고 하네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실지.

“사람들에 따라서 그 장면을 말이 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시원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둘 다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서 받아들일 수 있고 없다라고 생각해요. 지금으로 봤을 때는 말이 돼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시대의 군인으로 봐서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였기 때문에, 지금 사람이 이해하지 않더라도 어쨌든 그 시대를 갖고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이 그런 신념을 갖고 죽음을 당한 게, 이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이순신이었으면 사람들이 다 넘어갔을 것 같아. 맞아 맞아 그렇지. 근데 지금의 논리로 치환시키면 이해가 잘 안 되는 거죠. 근데 그 시대의 군인들은 그랬다라고 알고 있고, 특히 그런 사람들은 그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따른다고 들었어요.”

영화의 큰 줄기 중 하나는, 사형 언도를 앞둔 박 대령이 “나는 군인이고, 군인이기 때문에 (대통령 암살에 가담하라는 상사 김재규의) 명령에 따랐다,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흔들림없이 원칙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사형될 지 모르는데 초지일관 그렇게 주장하는게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실제로 많죠. 그런데 법정 공방은 90% 이상 실제 사료에서 갖고 왔다고 합니다. 박 대령도 실제로 그런 주장을 했고요. 추 감독님 말씀처럼 관객 각자 가치관에 따라 해석은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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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 중에서 박흥주 대령(이선균)과 정인후 변호사(조정석)가 면담하는 모습입니다. 둘의 관계가 서서히 발전하는 부분도 영화에서 잘 살렸습니다.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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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상상으로 만들어낸 장면이 꽤 있습니다. 조정석이 끌려가 고문당하는 장면, 후반부에 나오는 골프장 장면은 허구입니다. 여기서 날리는 조정석의 일갈. 한때 양아치 변호사였던 조정석이 이번 변론을 맡고 변하거든요, 제겐 추 감독님 목소리로 음성지원되며 들리더군요. 영화 보며 열심히 받아적었습니다. 아래 대사입니다.

“나 구린놈 맞아. 줄도 빽도 없는 놈이 공부만했다. 돈 권력 싫어하는 놈 있어? 사기도 치고 삥땅도 뜯고, 힘센 놈 똥구멍도 빨고. 이만하면 나쁜놈 맞지. 근데 진짜 좇 같은건 너 같은 새끼야. 난 출세하자고 사람 죽이지 않는다. 지 욕심 때문에 사람을 죽이면 그게 사람 새끼가 할 짓이야? 왕이 되고 싶으면 왕을 해. 돈을 갖고 싶으면 다 가져. 대신 사람은 죽이지마. 들었냐고 씨발놈아.”

세상 어디엔가 ‘행복의 나라’가 정말 있고, 우리 중 누군가가 그 곳에 갈 수 있다면, ‘추창민의 행복의 나라’ 한가운데에는 가장 평범해서 순수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말씀 한 토막 더. “저는 다양성이 없으면 세상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 다양성은 꼭 필요한 거고, 맞아요, 저는 너무 그렇게 생각해요. 기본적인 우리가 가져야 될 인간적인 덕목만 깔려 있으면, 그게 저한테는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저는 ‘행복의 나라’가 어느 쪽을 쉽사리 편들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념보다 인간. 일관되게 ‘사람’을 한가운데 두고 있죠. 조정석이 다른 변호사들을 향해 하는 말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김부장(김재규) 민주 투사 만들자는 거 아닙니까. 근데 살 사람은 살려야지 않습니까. 그깟 민주투사가 뭐라고 지랄이야.”

조정석과 이선균, 변호인과 대령의 관계가 서서히 가까워지는데요, 처음에 대령은 변호인에게 “복잡한 사람”이라고 하죠. 조정석이 변호를 맡은 이유부터가 “한방 하려고” 였거든요. 꿍꿍이가 있다보니 복잡할수밖에. 둘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는 애정이 스며들어 “나만큼 한심한 사람”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찌르르 한마디를 남기죠. “자네 진짜 변호사야”라고. 영화 시작할 땐 양아치요 사기꾼이었던 남자가 ‘진짜 변호사’로 인정받기까지 어떤 일을 겪고, 어떤 자신을 발견하는지를 함께 하는 과정이 ‘행복의 나라’ 관람 여정이기도 합니다. 지켜주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결국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되는.

이선균의 마지막 대사는 “잘있게”입니다. (저는 이 대사가 귀에 유달리 꽂혀서 혹시나 일부러 감독님이 사운드 보정해서 또렷하게 잡아주셨나 했네요.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반대였다고 해요. 오해할까봐.)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나라’가 이선균의 마지막 작품이라서.

가까운 역사의 실제 인물을 다루다보니 자신의 역사적 지식이나 기억과 다르다고 이 영화에 대고 삿대질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다큐가 아니라 영화라는 걸 안다면서도 “그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하는 거죠. 강의실에서 22세기 영화론 열심히 듣고 있는 데 담달 정년 퇴임하실 한국사학과 교수님이 앞문을 벌컥 열어젖히고 들어와서 한 손엔 30년 전 논문, 다른 한 손엔 지팡이 들고 휘두르는 격이죠. 그런 비난, 넣어두세요. 영화로 우리는 꿈도 꿀 수 있고 상상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영화로라도.

끝으로 ‘행복의 나라’ 노래 한 번 들어보세요. 영화 분위기를 잘 전하는 뮤직비디오 영상 아래에 붙입니다. 이선균 목소리로 시작된답니다. 그럼, 다음 레터에서 뵙겠습니다.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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