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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하는’ 박주영, 위건 임대로 ‘활로’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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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하는’ 박주영, 위건 임대로 ‘활로’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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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출전이 절박한 박주영(28, 아스날)의 임대가 성사될 수 있을까.

최근 한 영국 언론은 “아스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위건 애슬레틱으로의 임대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셀타 비고(스페인)에서 올 시즌 원 소속팀인 아스날로 복귀한 박주영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때문에 박주영은 올 시즌 아스날이 치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출전도 하지 못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주영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위건 애슬레틱이 박주영의 임대를 원하고 있다는 것.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강등권 싸움에서도 곧잘 탈출하며 ‘생존왕’이라 불렸던 위건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물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그 동안 팀을 맡았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에버턴으로 떠나면서 위건은 볼턴에서 이청용을 지도했던 오웬 코일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고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다.

2부리그지만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인 위건으로 임대가 된다면 박주영으로서는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위건행을 주저하고 있다. 왜 박주영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건은 현재 부상을 당했던 그랜드 홀트와 마크 안토니 포춘이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공격수 숀 말로니는 여전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있다. 때문에 박주영이 임대로 위건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팀의 세 번째 공격수가 되는 상황. 많은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익혀야하는 박주영으로서는 그렇게 된다면 아스널에서의 생활과 다를 바 없어진다.

3개월이라는 짧은 임대기간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제 실력을 보여주며 입지를 굳힌다면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서도 기회를 노릴 수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으로서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장’을 선수 발탁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어야 국가대표로서도 곧바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호 초기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기성용(선덜랜드)도 임대를 통해 꾸준히 경기를 출장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됐다. 골결정력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는 대표팀에 박주영은 필요한 선수다. 그 선수를 잃게 된다면 대표팀에 있어서도 큰 손실이다. 과연 박주영이 임대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펼칠 수 있을까. 판단은 박주영에게 달려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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