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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 이규혁과 눈물의 대화 "내가 다가갔으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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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손담비가 이규혁과 대화에 속마음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엄마에 대한 생각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 함께 엄마 집을 찾아왔다. 손담비 엄마 이인숙은 "내가 좋아하는 꽃을 사왔어? 사위 보니까 마음이 확 넓어지네"라며 사위 이규혁을 반갑게 반겼다. 이인숙은 "사위가 진심으로 하기 때문에 나도 진심으로 하는 거다"라며 사위를 좋아하는 이유를 말했고, 이규혁은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려고 하신다. 저를 사위라고 보기 보다는 아들처럼 봐주시는 거 같다. 담비가 방모님한테 싹싹하게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저도 노력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우리가 13년 전에 사귀었을 때도 스케이트장에서 만난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손담비는 "원래 비밀 연애를 했는데 1년 반 정도 사귀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손담비는 "저희가 그때 1년 넘게 연애를 했었거든요. 워낙 어렸었고. 그런데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다. 일 때문에 헤어진 거였는데. 그러나 우연히 내 생일날 오빠를 만났고. 사귄지 5일 정도가 돼서 결혼 생각이 둘 다 들었다. 온 우주가 나를 결혼으로 밀어주는 느낌?"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담비가 또다시 시작된 엄마의 잔소리에 웃음을 참았다. 이에 이규혁은 "장모님 말씀하실 때 좀 들어. 복습, 복습"라며 혼신의 리액션을 했다.손담비가 자리를 떠나고 장모님의 하소연에 이규혁은 "처음에는 애기도 안 낳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다가 제가 잘 꼬셨죠. 신혼을 하고 싶으니까 그랬죠"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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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손담비 엄마 이인숙이 스케이트장을 한 번도 안 가봤다며 이규혁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손담비 부부가 엄마와 함께 스케이트장에 가기로 했다.

이인숙은 "그런 데 가보지도 않았고 우리 딸이 방송 일을 하는데 방송국 한 번을 안 가봤다. 그런느데 어떻게 스케이트장 갈 생각을 해보겠냐고.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축복받은 날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규혁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에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손담비는 "난 정말 모르겠다"라며 조심스럽게 빙판 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이인숙은 "난 처음 본다. 처음 봐"라며 흐뭇해했다. 손담비는 "나 연애 때 생각 나. 우리 이런 거 많이 했잖아"라며 즐거워했다. 이규혁은 "아니 장모님 보여드리려고 왔는데. 얘랑 놀아주고 있네"라며 민망해했다.

스케이트를 타본 적 없는 장모님을 위해 이규혁이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썰매에 태웠다. 이인숙은 "엄청 멋있다. 엄청 재밌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인숙은 "엄청 신나죠. 너무 참 뿌듯하달까? 내가 참 행복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 마음에 항상 앙금이 있고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더 바랄게 없더라"라며 행복해했다.

그리고 손담비는 "젊었을 때 가족들이랑 가는 건데. 저도 그런 게 없잖아요. 제 어렸을 때도 없지만 엄마의 어렸을 때도 없는 거다. 근데 저는 지금 나이에 해볼 수 있잖아요. 근데 엄마는 연세가 있으니까 못하는 거죠. 그게 짠하죠. 엄마도 추억이 없구나. 내가 없는 것처럼. 그래서 저도 배워나가는 과정인 거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규혁이 생일마다 늘 선물과 편지를 주는 장모님에 대해 말했다. 이인숙은 "우리 딸을 더 사랑해 주고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잘 지내라고 그런 의미에서 쓴 편지다. 그건 다 딸을 위해서"라며 딸을 위한 편지였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초반에는 남편을 좋아해서 편지를 써주는 줄 알았는데 생일 때마다 '담비 사랑해 줘서 고맙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줘' 그거였다. 오빠가 '이거 봐라. 너 정말 사랑해. 나한테까지 사랑해 달라고 어머니가 얼마나 나한테 잘하니?'"라며 "10년 모은 적금을 깨서 남편한테 시계를 선물했다. 제가 준 용돈을 다 모아서 3천만 원짜리 시계를 사준 거다. 저한테 하는 것보다 오빠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뭉클하더라"라며 엄마의 이규혁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모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고 이규혁은 "오늘도 얘기하면 장모님이 얼마나 널 아끼고 사랑하는지가 보여. 내가 민망할 때가. 너가 엄마 그만 좀 얘기해 이럴 때. 너도 처음부터 같이 있다가 얘기 하고. 나한테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너하고 얘기하고 싶어"라고 말했고, 손담비는 "나 너무 힘들어 그게. 잔소리가 너무 많잖아. 오빠가 평생 살아 봐. 무슨 얘기하는 줄 아는데. 나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어제도 나 파마한 사진 보냈다"라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내가 다가갔으면 됐었거든. 말이라도 했으면 됐는데 그게 안 되니까. 부모가 못했더라도 다가갈 수 있는 게 딸인데. 그거를"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손담비는 "나는 완전 감정형 인간인데 엄마 앞에서는 이성적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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