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첼시 2번 입단 해봤니?"…'제2의 호날두' 펠릭스, 또 첼시 입단→6+1년 장기 계약 [오피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포르투갈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주앙 펠릭스를 영구 영입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1999년생 포르투갈 공격수 펠릭스는 한때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불리면서 지난 2019년 이적료 1억 2700만 유로(약 1876억원)라는 거액에 SL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입성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펠릭스는 한동안 팀 내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2022-23시즌부터 부진에 빠져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4골 3도움만 기록했다. 선발 출전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6개월 임대를 떠났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첼시는 펠릭스를 임대 영입하는 조건으로 임대료 900만 파운드(약 149억원)를 지불하고, 주급 35만 유로(약 5억1700만원)를 모두 부담하기로 결정했지만 펠릭스는 첼시에서 리그 16경기에 나와 단 4골만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첼시는 펠릭스를 영구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려보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으며, 등번호 7번을 앙투안 그리즈만한테 양보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지난 시즌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 44경기 10골 6도움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펠릭스는 이적을 추진했고, 지난해 6개월 정도 함께한 첼시가 관심을 보여 재회를 앞두고 있다.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을 두 번 한 적이 있지만 펠릭스처럼 첼시 유니폼을 두 번이나 입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펠릭스는 첼시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6년 계약이다. 이적료는 4450만 파운드(약 775억원)이고, 타팀으로 이적 시 아틀레티코에 이적료 수익 일부를 지급하는 셀온 조항이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약 1년 만에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는 기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첼시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고, 시작을 기다리기 힘들다"라며 재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난 첼시에서 보낸 시간을 좋아했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언젠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이를 첼시에서 이루는 건 정말 기분이 좋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와 장기 계약을 맺은 펠릭스는 "첼시를 내 집으로 만들 준비가 됐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첼시와 바르셀로나로 임대된 후 난 한 곳에 영구히 머물러야 했다"라며 "첼시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 난 완벽하게 빛날 곳을 본다"라며 첼시 이적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펠릭스는 "내가 첼시로 돌아오게 만든 건 프로젝트, 클럽, 리그, 팬, 내가 사랑한 곳에서 보낸 시간 등 여러 가지가 있다"라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곳에 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첼시로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또 "난 팀과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골도 넣고, 도움도 올리고 싶다"라며 "이번 시즌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뛰고, 팀과 클럽이 다시 세계 축구 정상에 오르도록 돕고 싶다. 첼시는 위로 올라가야 한다"라며 첼시를 위해 올시즌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첼시를 이끄는 엔소 마레스카 감독도 펠릭스 합류에 기쁨을 표했다. 그는 "펠릭스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펠릭스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펠릭스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은 "펠릭스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이고, 그가 전에 첼시에 왔을 때부터 잘 알고 있었다"라며 "우리는 펠릭스를 좋아한다. 펠릭스의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을 마치면서 펠릭스는 이번 여름 첼시의 10번째 이적생이 됐다. 첼시는 2024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신 아다라비오요, 오마리 켈리먼, 마르크 기우, 키어넌 듀스버리홀, 헤나투 베이가, 케일럽 와일리, 필립 요르겐센, 아론 안셀미노, 페드루 네투를 영입하면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펠릭스 거래가 성사됨과 동시에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와 5년 계약을 체결한 코너 갤러거 영입을 두고 첼시와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갤러거 이적료는 3580만 파운드(약 624억원)이다.

당초 갤러거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이동했지만 아틀레티코가 스페인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을 첼시에 매각하는데 실패해 영입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모로디온을 첼시로 매각해 벌어들이는 이적료로 갤러거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오모로디온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첼시가 계약 조건을 바꾸려고 하자, 아틀레티코가 이를 거절하면서 딜이 무너졌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아틀레티코 이적이 중단된 갤러거는 첼시로 복귀했다. 다행히 첼시가 오모로디온이 아닌 펠릭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이적료 확보에 성공한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거래를 재개해 마침내 갤러거를 품는데 성공했다.

사진=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