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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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 달성에도 실패했다.
페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 95구 호투에도 시즌 7패(8승)째를 당했다.
1회초부터 싱커, 스위퍼,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2회초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2사 1, 2루 위기에서 살 프렐릭 상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프렐렉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 위기는 조이 오티즈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극복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스 투랑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투랑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잭슨 추리오를 1루수 파울플라이, 가렛 미첼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역시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라레스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페디. 이번에는 윌리 아다메스를 병살타, 타일러 블랙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페디는 여전히 0-1로 뒤진 5회초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프렐릭 상대 우측 깊숙한 곳으로 3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어 오티즈를 만나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페디는 오티즈의 2루 도루 실패 이후 투랑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추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0-2로 끌려가던 6회초 또한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블랙을 만나 볼넷을 내준 뒤 숀 암스트롱과 교체됐다. 2B-2S에서 던진 6구째 바깥쪽 낮은 커터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쳤지만,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61승 64패. 0-3으로 뒤진 8회말 맷 카펜터의 추격의 투런포가 터졌고, 9회말에도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폴 골드슈미트, 놀란 골먼이 데빈 윌리엄스 상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패전투수가 된 페디는 평균자책점을 3.40에서 3.39로 소폭 떨어트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중부지구 1위 밀워키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73승 52패를 기록했다. 선발 프랭키 몬타스가 7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을 거두며 MVP를 거머쥔 페디는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페디는 팀이 꼴찌에 처한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고, 화이트삭스의 리빌딩 정책에 따라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페디의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기록은 기대 이하다. 이날을 포함 4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이며, 퀄리티스타트 또한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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