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진영(사진)이 올시즌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생애 세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골프의 본산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파71/664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개막 하루전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고진영은 1, 2라운드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치른다.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인 릴리아 부(미국)와 지난 주 ISPS 한다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근 3주 사이 2승을 거둔 로렌 코를린(미국),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홈코스의 찰리 헐(잉글랜드) 등과 함께 우승 경쟁에 나선다.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LPGA투어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2007년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3년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49세의 캐리 웹(호주)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5년 초청출전한 이 대회(당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당시 국제무대에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고진영은 당시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합을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진영으로선 LPGA투어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볼 좋은 기회였다.
고진영은 지난 주 ISPS 한다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링크스 코스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있기에 강점인 아이언샷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회 기간 시속 40마일의 강풍이 예보된 만큼 바닷바람을 얼마나 잘 다스릴 지가 관건이다.
한국선수들은 고진영 외에 신지애와 김인경, 양희영, 신지은, 김세영, 이미향, 김효주, 김아림, 유해란, 최혜진, 안나린, 임진희, 이소미, 강혜지 등 15명이 출전한다. 신지애와 김인경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자격을 얻었으며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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