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조기하차·'삼시세끼' 불발 언급 "전화로 통보" (십오야)[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손호준이 드라마 조기 하차에 대한 진실과 '삼시세끼' 합류 불발설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후 나영석 PD는 손호준과 함께 '채널 십오야'를 통해 '엔젤 호준이와 수다 라이브'를 진행했다.

최근 손호준은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에서 드라마 초반에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시청자들을 당황시킨 바 있다.

이어 그는 연속으로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에서 주연임에도 중간에 사망해 또 한번 드라마에서 조기하차 해 '조기하차'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나영석 PD는 "'소옆경'은 손호준이 두 개를 했나?"라고 운을 뗐고 손호준은 "원래 대본에서는 시즌1에서 죽고 끝나는 거였다. 감독님께서 저를 위해서 조금 늘려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나 PD는 "시작을 극적으로 하고 싶으셨나보다"라고 공감했고 손호준은 "절 위해 늘려주셨는데 원래 죽어야 했다. 제가 죽어버리니까 그게 (화제가 됐다)"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원래 죽는게 스토리라더라"고 재차 해명했고 손호준은 "작가님이 글 쓰시며 소방관 취재를 많이 하셨다더라. 너무 열악하고 혜택도 많이 못 받으시더라. 어떻게든 만들어드리고 싶으셔서 어느정도 제 캐릭터가 소방관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이렇게 힘들고 고생하고 아픔이 있다는 걸 보여주신 거다. 저도 (논란에)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손호준은 '언제 안죽나요'라는 댓글에 "그 뒤로 그렇게 됐다. '나의 해피엔드'에서 장나라와 부부로 재회했는데 그때도 죽어버렸다"고 인정했다. 그는 "따지고 보면 딱 두 번 죽었는데 연속으로 죽다보니"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나영석 PD는 논란이 된 손호준이 '삼시세끼' 새 시즌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나 PD는 ""이번에 (손호준과) '삼시세끼'를 못하게 됐는데 이유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고, 손호준 또한 "사실 저는 차승원, 유해진 선배 두 분이 하는 걸 적극 찬성한다. 예전에 제가 스케줄 때문에 빠졌을 때 선배님 두 분이 촬영을 했는데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손호준은 신효정 PD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이 말을 들은 나영석 PD는 "이번 '삼시세끼'는 신효정 PD가 준비하는 건데 회의를 하다가 코로나 기간에 (촬영을) 못했고 4년 만에 다시 하는 거니까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원래 손호준이 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차승원, 유해진이 호준이가 있을 때는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밀착해서 담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호준이가 나오면 안 되네'라는 말이 나왔다고.

손호준이 "나오면 안 된다는 건 서운하다"고 짚자 나 PD는 "우리 호준이는 다음 편에서 함께 할 거다. 아직 공개는 안 됐지만 이번 '삼시세끼'는 시즌 6이 아니다. 특별판처럼 차승원 유해진 씨 둘만 꾸려가는 모습을 보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손호준은 (합류 불발) 전화를 받았다며 "누나(신효정 PD)가 어렵게 얘기를 하시더라. 저는 너무 찬성이고 좋은데 오히려 누나가 너무 미안해하니까 어떻게 대답해야 덜 미안할까 고민했다"며 시청자로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채널 십오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