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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유효슈팅 0개' 손흥민, 팀내 평점 '꼴찌서 2위' 혹평…"충분히 좋지 못해, 빛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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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부터 혹평을 들었다.

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있는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승격팀 레스터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등 1년 만에 곧바로 승격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레스터를 상대로 토트넘은 전반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에 달라진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도중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뇌진탕 증세로 실려나가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은 승점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왼쪽에서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뛰어 들어가던 포로가 머리에 맞추면서 선제골을 완성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통한의 동점포를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골대 앞에 있던 상대 공격수 제이미 바디에게 날아갔다. 토트넘 수비수들이 노련한 움직임을 드러낸 바디를 순간 놓쳤다. 바디는 어렵지 않게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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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시즌 첫 승을 오는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라운드 에버턴전으로 미뤄야 했다. 오히려 레스터 시티에 역전패하지 않을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89분간 뛰면서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바깥 왼발 슈팅이 있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그럼에도 그는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7%,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드리블 성공 4회, 크로스 성공 1회 등 공격 장면에서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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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게업체 폿몹은 손흥민에게 7.3점을 주며 제임스 매디슨(7.9), 도미니크 솔란케(7.6)에 뒤졌다. 1~2선 공격수들 중 브레넌 존슨(7.3)과 함께 가장 낮은 점수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점을 줬다. 여러 차례 아쉬운 모습을 남긴 브레넌 존슨이 가장 낮은 4점을 받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솔란케를 향한 아름다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솔란케의 다이빙 헤더가 상대 골키퍼에게 향했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충분히 좋지 못했고 경기에서 빛이 바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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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에 대해선 "그의 플레이에서 충분히 경정적이지 못하거나 그가 가진 속도로 상대 마크맨을 따돌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혹평했다.

이날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만든 매디슨과 골문 앞에서 빛난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득점의 주인공 포로와 수비수 미키 판더펜,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7점을 받았다.

경기 중 부상으로 실려 나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날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세브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6점을 받았다. 존슨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티모 베르너는 교체선수 중 유일하게 5점으로 혹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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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 난 우리가 전반에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했다. 정말 우리의 축구로 지배적이었는데 골문 앞에서 낭비했고 후반도 같았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경기에서 상대를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회들을 만들었고 완성도가 떨어져 여러 차례 충분히 치명적이지 못했다. 우리가 반드시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지배적일 때 득점으로 이를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공격진의 아쉬움을 연이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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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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