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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남고, 이승우 오고, 권창훈 쏘고…최하위 전북 '국대급 2선', 강등권 탈출 동력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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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하위 수렁에 다시 빠진 전북 현대가 K리그 역대 최강의 2선 공격진을 구축해 잔류 경쟁에 불을 붙일 태세다.

전북은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경쟁팀인 10위 대전(6승 9무 12패·승점 26·득점 28), 11위 대구(6승 9무 12패·승점 27·득점 27)가 모두 승리하면서 아직 최하위(6승 8무 13패·승점 26)에 머물러 있다.

다만 앞서 당한 2연패를 끊어내는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더군다나 선두 경쟁 중인 포항을 상대로 만든 극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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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는 권창훈이 있었다. 전북은 전반 43분 안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6분 완델손에게 프리킥 득점을 내주며 승점을 잃는 듯했다.

권창훈은 후반 30분 안드리고와 교체돼 지난 1월 전북 이적 후 7개월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권창훈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인 후반 54분 극적인 득점포를 터뜨리며 전북 데뷔전에서 데뷔골이자 승점을 가져오는 결승포를 성공시켰다.

권창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여름 전역한 뒤,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그는 부상이 길어지며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그 사이 수원은 결국 2부리그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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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은 자유계약 신분이 된 뒤 전북에서 거의 백의종군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재활의 시간을 가졌고 무려 483일 만의 K리그 복귀전을 포항전에서 벌었다. 지난해 수원과 마찬가지 잔류 경쟁을 해야 하는 전북 입장에서 권창훈은 아주 단비 같은 복귀 신고를 전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팀 전북은 공격 역시 부진하다. 과거 '닥공(닥치고 공격)'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일 만큼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현재 팀 득점 33골로 리그 전체 7위다. 광주와 같은 득점으로 빈약한 수준이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전북은 티아고, 비니시우스, 에르난데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권창훈, 전병관, 이영재 등 한국 선수들도 영입하며 지난해 아쉬웠던 공격을 메우려고 했다. 물론 전북은 기존에 송민규, 문선민 등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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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초반도 팀이 어수선한 시기를 겪었다. 티아고의 득점이 빈약했고 에르난데스와 비니시우스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송민규와 전병관, 문선민이 고군분투했지만, 전북의 공격력은 올라오지 못했다.

전북은 그사이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5월 김두현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 전북은 스타 이승우와 수원 삼성에서 뛰던 전진우, 유제호, 청두 충렁에서 김 감독과 연을 맺은 안드리고 등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가져갔다. 여름에 해외 진출설이 있었던 송민규도 전북에 남았다.

반등을 노리는 전북은 이승우와 송민규, 권창훈, 여기에 안드리고까지 강력한 2선 공격진을 구축했다. 특히 권창훈의 복귀는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 한동안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했던 그는 올해 데뷔마저 불투명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데뷔골을 터트리며 복귀를 알렸다. 이에 따라 2선 공격진이 더욱 강력해졌다.

권창훈, 이승우, 송민규 3총사가 뿜어내는 2선은 거의 국가대표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꼴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전북에 반등 실마리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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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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