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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DNA 러버’ 최시원·정인선, 슈퍼털 발모제로 얽힌 인연…포옹 낙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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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DNA 러버’. 사진 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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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러버’ 최시원과 정인선이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빠져든 ‘포옹 낙하 엔딩’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냄새가 반응하는 유전자 짝을 찾던 DNA 운명론 신봉자 한소진(정인선)과 변하지 않는 사랑을 믿지 않던 심연우가 자살을 시도하는 산모를 살리고 미묘한 설렘을 느끼는 ‘운명의 순간’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심연우와 한소진은 유전자 센터에서 정면으로 맞닥뜨리며 긴장감을 드리웠다. 심연우는 한소진이 자신에게 끔찍한 구레나룻을 안겨준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한소진 또한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슈퍼털 발모제를 맞은 인물이 심연우라는 것을 직감했다.

심연우는 능글거리는 웃음으로 한소진이 실토하기만을 기다렸지만 한소진은 “그 산발한 미친 여자가 나라고 생각하지는 못할 거야”라며 모르는척했다. 더욱이 한소진은 심연우에게 현재 유전자 센터에서 개발 중인 슈퍼털 발모제를 설명하며, 인체에는 호르몬 수치에 따라 다르지만 전신이 털로 뒤덮일 수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전해 심연우를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한소진은 심연우가 자신 때문에 슈퍼털을 맞았던 것을 떠올리며 사실 고백을 고민했고, 그사이 충격을 받은 심연우 역시 한소진을 추궁할 것을 고민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일 얘기에 빠져들었다.

두 사람은 유전자 센터에서 진행한 산전 검사 중 고위험군 산모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산부인과 의사로서 산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심연우와 “서로 만날 수 있는 그 한 순간이 소중할지 몰라요”라며 출산을 중요시하는 한소진은 대립했다.

그렇게 일이 끝났지만 심연우는 전신이 털로 뒤덮이는 상상에 괴로워했고, 끝내 한소진에게 “한소진씨의 실험 월드에 들어가 영광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앞으로의 파란을 예고했다.

반면 한소진은 “이성의 냄새에 강하게 끌린다면 그 상대가 바로 내 유전자 짝이다”라며 자신의 최애 냄새를 모아 만든 향수를 뿌린 천으로 반려견을 이용해 DNA 러버를 찾아 나섰다.

이때 한소진의 반려견이 서강훈(이태환)에게 달려갔지만, 한소진은 서강훈에게는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유전자적 짝이 아니야”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한소진은 서강훈이 내민 안심벨에 감동을 받았고, 이후 “서강훈. 가족 같은 남. 날 위해 자기 목숨도 내던질 수 있는 남자. 그게 나 하나만은 아니다”라고 밝혀 미묘함을 드리웠다.

그러는 동안 심연우는 구레나룻이 계속해서 자라나는 비정상적인 변이를 보이자 한소진과 은밀한 만남을 요청했고, 진료는커녕 아무도 만날 수 없다고 분노를 터트리며 해결할 솔루션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의기소침하던 한소진은 심연우의 덥수룩한 구레나룻을 보자 경이로운 표정을 지었고, 급기야 심연우의 구레나룻을 매만지다 심연우와 코앞에서 눈이 마주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결국 한소진은 “꽐라 돼서 심연우씨 집 기습한 것도 모자라 흉측한 털보로 만들고, 무슨 짝퉁 엘비스도 아니고, 제가 다 책임질게요”라면서 심연우의 유전자를 채취했고, 심연우는 24시간 안에 슈퍼털 해독제를 가져오라고 경고를 전해 한소진을 주눅 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심연우에게 숨겨진 아픈 사연이 드러났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매몰차게 떠났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심연우는 서강훈을 찾아가 한 사람만 바라본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물었고 서강훈은 지구가 둥글다는 것처럼 영원히 변하지 않는 팩트같은 것이라고 빗대어 설명했다.

이에 심연우가 “한쪽이 변하면 다른 쪽도 변해야지”라며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모든 게 지옥이 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운명과 사랑에 부정적인 이유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심연우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옥상에 올라간 고위험군 산모를 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심연우는 뛰어내리려는 산모에게 “서로 만날 수 있는 그 한순간이 평생보다 소중할 수 있는 거예요”라고 출산을 응원하던 한소진의 말을 전하며 아이를 세상에 나오게 해주겠다고 설득했고, 그때 나타난 한소진은 산모에게 가족을 잃은 자신의 사연을 말하면서 “살아요. 살아줘요. 죽지 말아요”라고 진심을 건넸다.

하지만 이 말에 움직인 산모를 구하려던 순간, 한소진이 발을 헛디뎠고 순간 심연우가 한소진을 감싸 안은 채로 함께 떨어지는 ‘포옹 낙하 엔딩’이 펼쳐졌다. 동시에 “그 남자한테서 좋은 냄새가 났다”라는 한소진, “큰일 났다. 오타쿠가 내 차선에 끼어들었다”라는 심연우의 속마음이 울려 퍼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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