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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대패에도 선수들 칭찬한 피츠버그 감독 “힘든 원정 뒤 위닝시리즈, 반등한 선수들 자랑스러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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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돌아봤다.

쉘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3-10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39경기 남은 잔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0연패로 주춤했던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졌지만, 시애틀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 거두며 일단 반등에는 성공했다. 현재 58승 6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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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이날 패배에도 시애틀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쉘튼은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상대로 3경기 중 2경기를 이겼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고 잘하지 못했지만, 힘든 원정 이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시리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3개월 반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해오다 힘든 시간을 겪었다. 이 시기는 이전부터 힘든 일정이 될 거라 생각했던 시기였다. 앞으로도 계속 가야한다”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다저스 등 어려운 팀들을 상대한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앞선 두 경기 선수들이 반등한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시리즈를 우세한 전적으로 마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아쉬웠다. 선발 제이크 우드포드가 4이닝 등안 7점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후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쉘튼은 “그는 싱커와 슬라이더, 커터를 주무기로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다. 오늘은 공이 높았고 가운데로 몰렸다”며 선발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피홈런이 모두 2스트라이크에서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만큼 공이 날카롭지 못했음을 말해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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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우드포드는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대패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다.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홈런 기록을 12개로 늘린 조이 바트가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바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쉘튼은 “더 좋아지고 있다”며 이날도 바트를 칭찬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선수가 언제쯤 얼마나 성장할 수 있기를 알고 싶어하지만, 이 업계에서 한 명의 선수가 성장함에 있어 시간을 미리 정해놓을 수는 없다. 그는 그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2018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으로 뒤늦게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한 바트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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