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을 넘어 최다 관중까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KBO리그는 누적 관중 840만7887명을 기록, 2017년 세운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을 넘어섰다. /뉴스1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가 기존 최다 관중인 2017시즌의 840만688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을 18일 달성했다.

이날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시작 1시간 13분전 오후 4시 47분 2만375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지난 17일 경기까지 568경기 누적 관중 838만4137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까지 1만6551명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로써 KBO리그는 누적 관중 840만7887명을 기록, 2017년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을 넘어섰다.

시작부터 프로야구 관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6월 23일 열린 8경기에서 14만2660명이 입장하며 KBO 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이 들어서는 등 시즌 내내 관중들이 야구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주중 관중이 대폭 늘었다. 2023시즌 주중에 열린 437경기에서 평균 8785명이 입장한 반면, 이번 시즌 370경기에서 평균 1만3211명이 입장하며 약 50%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토요일에는 2만명에 육박하는 1만 859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는 등 모든 요일에서 평균 관중이 1만1000명을 넘어 요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있는 7월과 8월, 특히 올해는 올림픽이 개최된 기간임에도 지난해에 비해 관중 수가 증가했다. 2023시즌 7월 83경기에서 평균 1만1311명이 입장한 반면 올해에는 97경기에서 평균 1만4832명이 입장하며 약 35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이 증가했다.

전체 매진 경기 수도 17일까지 160경기로 10개 구단 체재 이후 최다였던 2015년(68경기) 기록을 지난 5월 19일에 일찌감치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 중이다.

구단 자체로도 새로운 기록들이 쓰여지고 있다.한화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 시즌 최다 경기 매진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홈 60경기에서 41경기가 매진돼(종전 1995시즌 삼성 36경기) 매진율 68%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은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전체 일정의 약 79%를 소화한 가운데,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BO리그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 달성이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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