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이 지난해 11월1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 1차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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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뛰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홍현석(25)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할 전망이다.
‘아슬린다’ 등 튀르키예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각) “트라브존스포르가 홍현석과 4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적료는 430만유로(약 64억원) 수준”이라며, “홍현석이 튀르키예로 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확정되면 홍현석은 이을용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게 된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입단 직후 독일 3부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돼 처음 유럽 무대를 밟았다. 홍현석은 2019년 7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유니오즈에 재임대된 데 이어,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로 이적했다.
2022년 8월 벨기에 헨트로 또다시 자리를 옮긴 홍현석은 2022∼2023, 2023∼2024 두 시즌 동안 공식전 97경기에 나서 16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홍현석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모든 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황선홍호의 우승에 기여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6월 페루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에도 12차례 출전했다.
내년 여름 헨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홍현석이 이번 시즌 개막 전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최종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가 될 전망이다.
일부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럽 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홍현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했다. 에이전트 형(관계자)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라고 남겨 이적을 사실상 시인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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