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도전기에 비로소 '청신호'가 켜졌다. 김민재의 경쟁자 영입은 없을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으로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조나단 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알론소 감독은 '그는 내 계획에 있다. 타는 우리와 함께 있고, 내 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타는 독일 국적의 베테랑 센터백이다. 2015-16시즌부터 레버쿠젠에 몸 담았고, 공식전 353경기 출전 14골을 기록했다. 194cm의 큰 키에도 유연함과 빠른 발을 지녀 뒷 공간 커버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리그, DFB-포칼컵 우승에 이어 경이로운 '무패 행진 기록'까지 달성한 타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그가 원했던 팀은 뮌헨이었다. 뮌헨 또한 타의 영입을 원했다.
뮌헨은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자금으로 타를 영입하려 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 "요나단 타는 그의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두 달 동안 개인 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이적은 예상대로 타의 거래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데 리흐트 매각에 성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뮌헨은 마음을 바꿨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현 수비진에 만족하는 모양새였다. 현재 뮌헨은 김민재를 비롯해 이토 히로키(부상),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5명의 센터백 자원을 보유 중이다. 콤파니 감독의 변심 원인은 스타니시치의 멀티 능력에 있었다. 스타니시치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우측 풀백과 센터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스타니시치는 한국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스타니시치는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 토트넘 공격진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차전에서도 우측 풀백으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센터백들의 활약도 좋았다. 줄곧 선발로 출전했던 김민재 또한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궜고, 우파메카노와 다이어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우측 풀백을 소화하는 '유망주' 사샤 보이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 스타니시치를 때에 따라 변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수비진의 맹활약에 타 영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민재에게 비로소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김민재에 대한 콤파니 감독의 믿음은 다시 한번 증명됐다. 뮌헨은 17일 독일 올름에서 열린 2024-25시즌 DFB-포칼 1라운드에서 올름에 4-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90분 풀타임으로 출전해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8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1/1), 공중 볼 경합 성공률 83%(5/6)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고, 이는 뮌헨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에 해당했다.
결국 김민재는 타와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재와 타는 각각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팀 내 최고의 센터백으로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