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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공 9개 만에 위기를 정리했다. 팀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홀드를 수확했다. 노경은의 시즌 30번째 홀드이기도 했다. 노경은이 위기에서 구해낸 SSG는 7회 대거 5점을 내고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고, 결국 10-5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창원 원정에 갈 때까지만 해도 시즌 28홀드를 기록 중이었던 노경은은 13일 NC전과 15일 NC전에서 홀드를 수확하며 특별한 아홉수 없이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리그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노경은은 이 타이틀에 한발자국 더 다가감과 동시에 KBO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30홀드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0홀드 기록을 세운 김상수 등 30홀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전에도 몇몇 있었다. 그러나 2년 연속 30홀드는 노경은이 처음이다. 홀드는 세이브와 같이 경기 상황이 만들어져야 하고, 이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리드를 지켜야 주어진다. 기량과 상황이 모두 갖춰져야 30홀드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 불펜 투수들의 수명이 짧은 것도 분명한 가운데 올해 만 40세의 노경은이 대업을 기록한 것이다.
김도영의 30-30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전례가 있었던 반면, 노경은의 2년 연속 30홀드는 역대 최초 기록이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를 가진다. 노경은은 지난해 76경기에 나가 30홀드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제는 그 이상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베테랑의 대기록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16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KBO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를 기록한 것은 정말 축하할 일이다. 또 경은이 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후배들한테 조금 메시지를 주지 않나 싶다. 스토리가 있다. 1차 지명으로 와서 방출도 당하고 또 와서 다시 일어나는 이런 부분들, 그리고 마흔 살이 됐는데도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 자체는 많은 후배들한테 좀 귀감이 되지 않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노경은의 성실한 태도가 이 원동력이라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내가 시합을 끝나면 가장 늦게 가는 편인데 늦게 가다 보면 꼭 웨이트장에 경은이가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하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든 꼭 던진 날은 그렇게 하고 간다”고 놀라워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진짜 후배들이 많은 걸 좀 보고 배워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좀 들더라. 또 감독이 물어보면 ‘괜찮다.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보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이 좀 더 견고하게 가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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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SG는 전날 7점 리드에서 9회 상황에 올랐으나 제구 불안으로 부진했던 최현석이 2군으로 내려가고 신헌민이 1군에 등록됐다. 당초 SSG는 13일 던진 드류 앤더슨에게 추가 휴식일을 준다는 구상이었다. 화요일 던진 앤더슨이 일요일에 다시 나가야 하는데, 주 2회 등판은 피하고 대신 일요일에 대체 선발을 넣는다는 구상이었다. 그 구상 속에서 일요일 선발로 계획됐던 선수가 바로 신헌민이었다.
다만 14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대체 선발을 넣지 않고도 앤더슨에게 추가 휴식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신헌민은 13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지며 몸을 풀어놓은 상태다. 이 감독은 16일 선발로 나서는 송영진 뒤에 상황에 따라 붙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만약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 필승조 등판보다는 신헌민 박시후 등 그간 던지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갈 뜻도 시사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김민식(포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송영진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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