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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오냐오냐' 없다...'좋은 선배' 손흥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던졌다 "최고 수준 위해 모든 게 완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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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오냐오냐’ 키울 생각은 없었다. 현실적이면서도 소중한 조언을 쏟아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인 ‘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에서 양민혁(강원FC)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 양민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양민혁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쉽지 않은 곳이다.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양민혁에게 겁을 주려는 것은 아니다.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기회를 잡으려 노력한다. 많은 선수가 같은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달려들 것이다”라며 쉽지 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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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손흥민은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린다는 질문에 “난 아직 여기 있다. 양민혁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돕겠지만, 100% 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본인과의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흥미로운 발언들을 쏟아낸 손흥민이다. 양민혁은 최근 토트넘 입단에 성공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고작 18살이며, 이번 시즌부터 K리그1에 데뷔했다. 이제 갓 프로에 데뷔한 선수였지만, 대선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K리그1 무대를 휩쓸고 있다. 현재까지 양민혁은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강원의 김병지 대표이사는 준프로 계약 상태였던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양민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팀은 손흥민의 토트넘이었다. 지난달 25일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병지 대표이사 역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설을 인정했으며, 토트넘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양민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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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토트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양민혁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며,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 또한 마무리 능력도 좋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서 “한국 선수가 해외 리그로 이적할 당시에는 적응 문제가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이 쉬울 것이라 판단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캡틴이기 때문에 토트넘을 선택하기 쉬웠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민혁이 토트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손흥민이었다. 같은 한국 선수일 뿐더러,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와 한솥밥을 먹는다는 것은 분명 18살의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양민혁을 긴장시켰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무대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또한 자신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하며 절대 본인의 자리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결국 본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토트넘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러한 손흥민의 발언은 양민혁에게 훌륭한 조언이 될 수 있다. 18살의 한국 선수가 토트넘에 입단한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그렇기에 18살의 양민혁은 들뜬 마음을 다잡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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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의 조언은 양민혁의 들뜬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전망이다. 양민혁은 손흥민의 말대로 손흥민에게 의존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토트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올해 프리미어리그 10년 차인 손흥민은 양민혁의 마음을 꿰뚫고 있었고, 진심과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던졌다. ‘오냐오냐’ 대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었다.

한편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 직후 쇼케이스를 펼치며 토트넘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펼쳤다. 여기서 팀K리그 대표로 출전한 양민혁은 환상적인 드리블로 에메르송 로얄을 제쳐내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손흥민이 한 수 위였다. 손흥민 역시 팀K리그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는데, 그는 2골을 폭발하며 토트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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