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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상 파워와 송구…한국인 최초 꿈꾼다" 엄형찬 구단 유망주 랭킹 26위 등장, MLB 대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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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2년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 엄형찬(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이 구단 유망주 랭킹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줬다. 미국 진출 후 처음 톱30에 진입하면서 26위에 올랐다. 포수 중에서는 네 번째다.

MLB파이프라인은 14일(한국시간) 각 구단 유망주 랭킹을 발표했다. 엄형찬은 캔자스시티 유망주 순위에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로는 팀 내 넘버2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 5위 카터 젠슨, 10위 라몬 라미레스에 이어 네 번째다.

엄형찬은 경기상고를 졸업하고 2023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포수'에 도전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구단도 엄형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첫 시즌부터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에 그를 파견하며 계속해서 실전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는 싱글A로 승격돼 구단 최고의 포수 유망주 미첼과 함께 홈플레이트 뒤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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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파이프라인은 "엄종수(경기상고 코치)는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하이싱글A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21년 뒤 그의 아들 엄형찬이 캔자스시티와 39만 7500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의 '부자 마이너리거'가 됐다. 엄형찬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 포수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엄형찬의 성장 배경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에서 적응을 시작했고,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에서 33경기 4홈런으로 활약했다. 올해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로 돌아와 27경기 4홈런 타율 0.310, 출루율 0.400, 장타율 0.500을 기록한 뒤 싱글A로 승격돼 2023년 1라운드 신인 미첼과 포수 임무를 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우팅 점수는 타격 정확성 45점, 파워 50점, 주루 30점, 송구 55점, 수비력 50점이다. MLB파이프라인은 "오른손타자인 엄형찬은 타구를 띄우는데 도움이 되는 레그킥 타격을 구사한다. 몸쪽 공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그 결과 놀라울 정도로 높은 풀카운트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변화구 대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직은 삼진 비율이 우려할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면 콘택트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가 계속 상위 리그에 적응할 수 있다면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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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외의 능력에 대해서는 "주력은 평균 이하지만 홈플레이트 뒤에서 움직임이 좋고, 한쪽 무릎을 꿇는 자세는 현대 야구에 잘 어울리고 프레이밍에도 도움이 된다. 엄형찬은 평균 이상의 송구 능력을 지녔으며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에서는 23.3%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내년 4월 21살이 되는 엄형찬은 캔자스시티 포수진에서 백업포수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썼다.

캔자스시티 포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싱글A에서 엄형찬과 함께 뛰는 미첼이다. 미첼은 1루수/왼손투수 잭 캐글리아논에 이어 캔자스시티 유망주 순위 2위에 올랐다.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송구다. 미첼은 송구 능력에서 무려 70점이라는 괴물 같은 수치를 올렸다. 20-80 스케일에서 70점은 평균보다 훨씬 높다는 의미다. 50이 평균, 60은 평균 이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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