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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합류하는 같은 한국인 공격수 양민혁에게 해줄 조언" 질문에 "힘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쉽지 않다.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려면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10대 시절부터 독일에 넘어와 유럽 생활을 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친 뒤 2015년 토트넘에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축구 커리어와 '청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겁을 주려는 게 아니다.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많은 선수가 같은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달려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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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2024년 혜성같이 나타난 K리그 최고의 고등학생이다. 엄청난 스피드에 탁월한 결정력으로 강원FC 깜짝 선두 경쟁에 날개를 달았다. 4월과 5월에 연속으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존재감을 보였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꽤 많은 팀이 양민혁에게 노크했다. "프리미어리그 빅 6팀, 중위권 팀, 챔피언십에서 막 올라온 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 등이 제안이 왔다"는 김병지 대표이사 말처럼 토트넘을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도 양민혁에게 관심이 있었던 거로 파악됐다.
양민혁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 제안도 파격적이었다. 계약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정확한 이적료를 밝힐 순 없었지만, 유럽으로 직행한 역대 K리거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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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평가전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 뒤엔 "확실히 다른 팀이라고 느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득점도 했고 슈팅이 정말 남달랐다. 나도 빨리 그 정도 수준에 올라가야 한다고 느꼈다"라며 한 뼘 더 성장해 토트넘에 합류할 것을 각오했다.
'맨 인 블레이저스'는 손흥민에게 '양민혁이 새로운 손흥민이라고 불린다'라고 질문하자 "난 아직 여기에 있다"라고 웃으며 "양민혁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걸 돕겠지만 100% 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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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제2의 손흥민'이라는 수식어는 아직이라는 평가였다. 헤이스는 "양민혁의 드리블은 인상적이다. 빠른 스피드와 회전 반경을 앞세워 상대 선수를 제친다. 팀 전체 공격을 위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등을 지는 능력이 탁월하며 볼을 받고 몇 번의 터치를 통해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트레이드 동작은 왼팔로 수비수를 잡고 오른발 바깥쪽으로 공을 터치한 뒤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움직임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꽤 곤란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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