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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장광, 38세 '무명배우' 아들 수산시장 알바에…"안쓰러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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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장광(오른쪽)과 그의 아들 장영(왼쪽).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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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광이 38세 무명배우 아들 장영이 수산시장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에 눈물을 보인다.

14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의 아들 장영이 수산시장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선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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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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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지인이 소개해줬다며 앞치마에 장화를 신고 수산시장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장영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라며 "(배우) 일이 풀리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며 생계를 위해 콘서트장 철거, 출장 뷔페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다.

장영은 한 박스에 20㎏이 넘는 광어 옮기기부터, 34도의 무더위 속에 야외 수조에서 문어 잡기 등 고된 작업을 한다. 예고 영상 속 장영은 수산시장 전체 하수도 청소까지 도맡아 해 눈길을 끈다.

이에 장영은 "언제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나"라며 기약이 없는 미래에 대해 착잡함을 내비친다. 배우를 그만두고 싶은 순간에도 장영이 연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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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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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의 아버지인 장광과 어머니 전성애는 아들의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는다. 이들 부부는 아들이 일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탄식한다.

장광은 "아르바이트라고 하길래 서빙이나 편의점 같은 걸 생각했는데 저렇게 힘든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안쓰럽고 기특하면서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광 가족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도 공개된다.

당시 성우로 활동했던 장광은 IMF 사태로 외국 영화 수입이 중단되면서 일이 끊겼다고 밝힌다. 한순간에 가정 경제가 무너지며 "길가에 나앉을 상황까지 갔다"고도 밝힌 장광은 극한의 인생 위기에서 만난 영화 '도가니'에 얽힌 극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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