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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음주 파문'으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던 롯데 우완투수 나균안(26)이 곧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나균안은 지난 6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런데 나균안이 경기 전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물론 선수도 인간이기에 휴일을 맞아 음주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예고된 선수가 등판 전날에 술자리를 가진 것은 상식 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또한 이미 스프링캠프 당시 사생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음에도 자기 관리가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로서는 용납이 안 되는 일이었다. 현장에서는 '극대노'를 했고 급기야 나균안 대신 다른 선발투수로 교체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었지만 나균안이 특별히 부상을 입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발투수 교체는 불가능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나균안은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왔지만 1⅔이닝 7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에 그치면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사직구장의 팬들이 야유를 보낼 정도였다.
결국 롯데는 6월 28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나균안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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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흘러 나균안의 징계가 해제될 시기가 다가왔다. 앞으로 롯데가 정상적으로 경기 일정을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나균안의 징계는 오는 15일 부로 끝을 맞이한다. 따라서 16일부터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징계가 끝난다고 해서 당장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균안은 그동안 개인 훈련을 진행하다 8월 초에야 2군 선수단에 합류한 상태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어 하프 피칭과 불펜 피칭을 통해 복귀 시점을 가늠해야 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나균안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제 하프 피칭에 들어가고 곧 불펜 피칭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팔 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다"는 김태형 감독의 말에서 나균안의 복귀가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불펜 피칭을 하는 것을 보고 상황을 본 다음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나균안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60⅔이닝을 던져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선수다. 그러나 마운드가 불안한 롯데로서는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 1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마침 롯데는 5위 SSG를 4경기차로 간격을 조금씩 좁히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마운드의 역할을 중요해지고 있다. 나균안이 올 시즌 안으로 1군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나균안이 징계 해제를 끝으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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