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5-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싸웠다”며 이날 아쉬운 패배를 되돌아봤다.
이날 피츠버그는 0-4로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후 4-4로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였다. 연장 10회 끝에 아쉽게 졌다.
쉘튼 감독은 배지환의 타격을 호평했다. 사진= USA TODAY=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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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번 우익수로 출전해 안타 2개와 도루 1개 기록한 배지환도 그중 한 명이었다. 특히 3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는 앤드류 맥커친의 투런 홈런으로 이어지며 팀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쉘튼은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며 배지환의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정말 좋은 스윙으로 우리 팀 공격에 불꽃을 일으켰다”며 말을 이었다.
앞선 두 경기 벤치를 지켰던 배지환은 이날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쉘튼은 “다시 돌아온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영향을 미쳤다”며 호평을 이었다.
앤드류 맥커친은 투런 홈런 두 개로 홀로 4점을 올렸다.
쉘튼은 ‘맥커친 상태가 100%라고 봐도 괜찮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지 않다”며 그의 몸 상태가 여전히 온전하지 않음을 알렸다.
그는 “스윙은 괜찮다. 그러나 여러분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움직이는 것은 여전히 불편해보인다. 여전히 약간은 부상을 이겨내고 있는중이다.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베테랑의 투혼을 칭찬했다.
10회에만 2실점 허용한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에서 던졌다. 우리 불펜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얼마 없었고, 9회를 공 9개로 끝낸 상황이었다. 10회에도 위기에서 벗어나기까지 공 하나가 필요한 상태였다”며 그를 두둔했다.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패스트볼 커맨드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공은 들어간 지점보다 조금 더 높게 들어갔어야했지만, 스트라이크존에 몰렸다. 정말 좋은 타자가 그 공에 좋은 스윙을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진 쉘튼 감독은 “진 것은 짜증나고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계속해서 싸웠다는 사실은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어 “지금은 이를 돌파할 상황이 필요하다. 결정타 하나, 좋은 투구 하나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안은 베드나는 “오늘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 결과는 따르지 않았지만, 높은 쪽 공략을 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오늘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줬다. 일을 끝내지 못한 것은 정말 화나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여전히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금은 약간 힘든 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이 위기를 빠져나갈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며 자신감은 잃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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