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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 리그 최고의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21위에 그쳤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50인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를 매긴 라이언 오 한론 기자는 "Complexed Plus-Minus(CPM) 및 트랜스퍼마크트 통계를 동시에 활용해 순위 평가를 진행했다"며 과정의 공정성을 피력했다.
1위부터 3위에 해당하는 선수 이름값은 화려했다. 1위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핵심'이다. 넓은 수비 지역 커버부터 날카로운 패싱력,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득점력을 지녔다. '로드리가 출전하면 지지 않는다'는 공식까지 만들었다. 로드리는 본인이 출전한 경기에서 '74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까지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도왔다. 결국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2위와 3위는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이었다. 홀란드 또한 맨시티의 주축이었다. 시즌 중반 살짝 주춤했지만, 부진을 이기고 리그 31경기 27골 5도움을 올렸다. 맨시티는 PL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홀란드는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외데고르는 주장으로서 팀의 경기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끌어 올렸다. 부드러운 탈압박에 이은 침투 패스, 경기 조율 능력으로 아스널의 '중심'을 잡아줬다. 어린 나이임에도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시즌 최종전까지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다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가장 의외였던 순위는 '21위' 손흥민이었다. 오 한론 기자는 "나이가 든 윙어인가? 더 많아지는 경기 일정의 영향을 느끼고 있나? 풀백을 제치고 측면을 허물 수 있나? 에너지가 부족한가? 추진력이 부족한가?"라며 30대에 들어선 손흥민의 나이를 언급했다. 이어 "당신(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다. 나이를 먹는 현상은 모든 사람이 겪는다. 그러나 당신은 운이 좋다. 우리가 해법을 찾았다. 바로 패스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나이로 인한 기량 하락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과 영향력은 '최고조'였다. 손흥민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첫 캡틴'으로서 경기 내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본래 포지션인 좌측 윙어는 물론이고,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몫 이상을 해냈다.
팀을 하나로 '단결'시키기도 했다.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손흥민은 주장이자 친구로서 경기장 안과 바깥에서 그들을 격려했다. 그 결과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던 히샬리송은 시즌 중반 연속 득점 행진을 펼치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베르너 또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고, 존슨도 마찬가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향해 '최고의 주장'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오 한론 기자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2022-23시즌 하강 곡선을 그리는 듯했으나, 이후 XG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여기에 창의성과 세계 정상급 양발 사용 능력을 갖췄다. 32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스타 선수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페르난데스와 살라에게는 각각 13위, 5위의 순위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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