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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관식 언제쯤, 김광현도 36살이다…“선발 투수 키우기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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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선발 투수 키우기가 정말 어렵다.”

SSG 랜더스는 김광현 이후 에이스급 투수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 젊은 투수들 중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는 여럿 있지만, 누구 하나 김광현 후계자가 되지 못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오원석과 송영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으나, 여전히 SSG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SSG는 선발 투수로 송영진을 내세웠다. 이날 송영진은 2⅔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 대구 삼성전에서 2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던 송영진은 2경기 연속 일찍 경기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이 직전 등판에서 고전했다. 그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송영진은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대전고를 졸업한 송영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지난해부터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아직 송영진은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 투수가 되는 과정이다. 송영진은 이제 2년 차 신인이다. 본인이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을 거다. 많은 경우의 수도 있다. 경험을 쌓으면 안정권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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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뿐만 아니라 오원석도 아직 확실한 선발 자원이 아니다. 오원석은 야탑고 출신으로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년차 시즌이던 2021년부터 꾸준히 선발로 뛰었지만 아직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올해도 2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은 4년 동안 선발 투수로 뛰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부족하다”면서 “송영진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려줘야 하는 선수다”고 했다.

이제 김광현을 대신할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 SSG다. 김광현은 올해 36살이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다. SSG는 김광현이 버텨주는 동안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은 김광현 다음 선발이 없다. 그래서 오원석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해줘야 한다. 더 독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선발진 한 자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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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과 감독 모두 경험한 이숭용 감독. 선발 투수 육성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선발 투수를 키우는 게 정말 어렵다. 프런트에 있을 때는 불펜 투수를 육성하는 게 힘들 거라 생각했다. 현장에 와보니 선발이 어렵더라. 나도 나름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해봤지만, 정말 많은 변수가 있더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원석과 송영진을 제외하고 뉴페이스 발굴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들도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SSG가 김광현 후계자를 발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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