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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인공 지능(AI)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베스트 일레븐이 일부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몇몇 팬들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혔던 폴 스콜스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맨체스터 시티 왕조를 건설한 일등공신 케빈 더브라위너가 베스트 일레븐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에 분노를 표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챗 GPT가 역대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지만, 팬들은 'AI가 취한 게 아닐까?'라며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은 많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현역 선수 중에는 뽑힌 선수가 없고, 맨시티 소속 선수들 중에는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고 했다.
'더 선'에 의하면 AI가 선정한 PL 베스트 일레븐은 모두 과거 PL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포메이션은 4-3-3 기준이다.
골키퍼는 맨유의 수호신으로서 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피터 슈마이켈이다. 덴마크 출신의 골키퍼 슈마이켈은 맨유에서 9년간 뛰며 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거머쥐었다.
수비진은 애슐리 콜,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 그리고 게리 네빌로 구성되어 있다. 콜과 테리는 첼시에서, 퍼디난드와 네빌은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들이다. 네 명의 선수들이 차지한 리그 우승 횟수를 모두 더하면 무려 23회나 된다.
중원에는 스티븐 제라드, 로이 킨, 그리고 프랭크 램파드가 이름을 올렸다. 제라드와 램파드는 각각 리버풀과 첼시의 심장으로 불렸던 선수들이고, 킨은 앞서 언급된 슈마이켈, 퍼디난드, 네빌 등과 함께 맨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선수였다.
공격진은 라이언 긱스,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구성됐다. 긱스와 호날두는 모두 한때 맨유를 대표하는 윙어였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아스날의 '킹' 앙리는 지금까지도 PL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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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선수 중 PL 출신 레전드가 아닌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스램제(스콜스·램파드·제라드)' 논쟁으로 불리는 세 미드필더들 중 스콜스가 다른 두 선수들에게 밀렸다는 점, 그리고 이제는 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맨시티의 더브라위너가 제외됐다는 점이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
'더 선'이 공개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한 팬은 제라드가 스콜스 대신 뽑힌 걸 두고 "PL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면 PL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갈 수 없다"며 제라드의 리그 무관 커리어를 꼬집었다.
또 한 팬은 "더브라위너는 어디에 있나? 더브라위너는 PL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라며 더브라위너의 부재를 지적했다.
더브라위너와 함께 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카일 워커도 함께 언급됐다. '더 선'은 "PL에서 6회나 우승을 차지했던 워커 대신 네빌이 수비수로 지명됐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워커가 네빌을 밀어내지 못했다는 점에 의문을 품은 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팬들은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호날두 대신 들어가야 한다거나, PL 역대 최다 득점 2위(208골)에 빛나는 웨인 루니가 빠졌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AI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AI가 취한 것 같다"며 재밌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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