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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김민재 인기에 반한 사우디, '리그1 보물' 이강인에 '억'하는 제안..."얼마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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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야심은 단순한 오일 머니 리그가 아니였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리그 얼굴급 선수로 이강인(24, PSG)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메르카토'의 기자 산티 아우나는 지난 9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차원에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있다"라면서 "어마어마한 오퍼를 통해서라도 이강인을 데려와 리그의 상업성을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에 합류했다. 2022-2023시즌에 보여준 활약 덕분이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합류한 이강인은 입단 첫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2022-2023시즌 날카로운 킥과 화려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해당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능력은 PSG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들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국 PSG가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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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 첫 시즌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본인만의 플레이를 즐겼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흐를 수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는 대신 벤치에서 출발시켰다.

이강인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36경기 5골-5도움이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슈퍼컵까지 우승을 달성하며 3관왕을 차지했지만, 이강인에게 완벽했던 시즌으로 보기 힘들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은 이적설이 떠올랐다. PSG가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을 추진하면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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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PL의 또 다른 오일 머니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을 타진했다.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에 이강인 영입을 공식적으로 문의했다"라며 "이적료 700억 원 정도를 이강인 영입에 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PSG서 경쟁을 약속한데다가 PSG의 엔리케 감독이 여전히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 시즌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어느 정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낮아지나 싶었으나 갑자기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사우디 리그. 아우나는 "사우디 리그는 이강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마케팅 가치와 리그 확장을 위한 핵심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사우디는 이강인을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로 만들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에는 상품성과 실력을 겸비한 몇 안 되는 선수라는 평가가 크다. 실제로 한국 시장은 유럽 축구 클럽들에게도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 1 입단 이후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리그1 차원에서 아시아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우면서 큰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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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강인은 PSG에서 음바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면서 리그 최고의 흥행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이강인 뿐만 아니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탁월한 흥행력을 보였다. 앞서 한국 투어를 통해 뮌헨은 지난 1년 동안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한국에서 팔았다.

TZ도 "센터백 김민재가 클럽 마케팅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고국인 한국에서 국민 영웅으로 대우받는다. 이미 한 차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라며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여름 아우디 투어에서 PR 임무를 완료하면서 유니폼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뮌헨의 미하엘 디데리히 CFO는 거의 울 뻔했다며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이곳 한국에 훌륭한 명함을 남겼다"라며 "너무나 좋은 시간이어서 눈물을 글썽이며 떠날 뻔했다"라고 한국 방문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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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성에다가 실력을 겸비한 선수라 리그 차원에서 노리는 것. 실제로 사우디 리그는 리그1을 비롯한 기타 유럽 빅리그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이강인에게도 막대한 연봉을 제시하면서라도 무조건 데려오려는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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