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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교체 시한, 삼성은 '태업 논란' 카데나스를 기다릴까...사령탑은 "좀 더 지켜봐야"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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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삼성은 외국인 타자 교체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카데나스에 대한 질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카데나스는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가 하면, 21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만들면서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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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타격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두 차례의 정밀 검진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고, 왼쪽 척추기립근에 경미한 뭉침 증세가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큰 부상이 아니었던 만큼 삼성은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일주일 넘게 자취를 감췄다. 8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8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9회초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김헌곤과 교체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카데나스는 7일 구단을 통해 허리 통증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에도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럼에도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7일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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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카데나스의 태업 논란이 불거졌고, 일각에서는 외국인 타자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에 팀 동료인 코너 시볼드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 여러분은 카데나스 뒤에 있는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한다.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했는데, 말할 수 없을 만큼 불쾌하고 참담하다"며 "카데나스는 항상 열심히 하고, 훌륭한 팀원"이라고 카데나스를 감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해야 하는 삼성으로선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일단 삼성은 카데나스와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지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박 감독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몸 상태도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만약 팀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해야 하게 된다면 타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가 1루에서 잘해주고 있다. 솔직히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경우) 포지션이 중요하진 않을 것 같다. 라인업을 고려했을 때 장타력이 있는 타자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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