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아닌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서 열려
조직위원회, 세부 일정은 함구 중
톰 크루즈 스카이다이빙 說 솔솔
톰 크루즈(오른쪽)가 7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여성 기계체조 예선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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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수놓았던 2024 파리 올림픽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에 바통을 넘긴다. 예술의 도시 파리와 할리우드의 고장 LA의 만남인 만큼 볼거리도 넘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스카이다이빙을 선보이며 오륜기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진 톰 크루즈에게 이목이 쏠린다.
2024 파리 대회는 11일 오후 9시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종료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전 4시다. 센강 주변에서 치러졌던 개막식과 달리, 폐회식은 이번 대회 7인제 럭비와 육상 경기가 펼쳐졌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기도 하다.
레이디 가가(오른쪽)가 7월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인근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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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은 팝스타 셀린 디옹, 레이디 가가 등의 공연으로 화려함을 더했던 개막식 못지않을 거란 기대가 크다.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개막식을 연출한 예술감독 토마 졸리는 '레코드'라는 주제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2,800㎡에 달하는 거대한 콘서트홀이 되고, 세계 유명 가수들을 비롯한 100명이 넘는 공연자·곡예사·댄서·서커스 예술가 등이 출연한다.
가장 이목을 끄는 건 62세 톰 크루즈의 스카이다이빙이다. 조직위원회는 아직 출연진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는데, 대회 초반부터 톰 크루즈가 폐회식의 주인공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또 톰 크루즈가 파리에 머물며 미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어 이 같은 소문은 기정사실화됐다.
미국 힙합 뮤지션 스눕독(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 브라질과 미국의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을 찾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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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는 폐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오륜기 이양 과정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카렌 바스 LA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하게 되는데,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에 따르면 이때 톰 크루즈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온다. 이윽고 영상으로 LA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한 뒤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가 "쇼의 일부는 공중에서 열릴 것"이라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 중 일부로 해석된다.
화려한 라인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국의 유명 래퍼인 스눕독도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스눕독은 톰 크루즈처럼 여러 경기에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스눕독과 함께 빌리 아일리시, 레드 핫 칠리 페퍼스도 폐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며 "세 아티스트는 LA에서 녹화된 공연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혼합하는 식으로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은 그래미상 프로듀서인 벤 윈스턴이 프랑스와 협업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프랑스의 국민 밴드인 피닉스, 에어도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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