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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음주 운전' BTS 슈가 측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 사안 축소 의도 없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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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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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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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31) 측이 재차 사과했다.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8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말씀드린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선 입장 발표 시 '전동 킥보드'라는 용어를 사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 측 설명과 CCTV 자료를 통해 '전동 킥보드' 보다는 '전동 스쿠터'에 가까워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슈가 측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킥보드'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용산경찰서는 슈가를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슈가는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이하 빅히트 뮤직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1)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 관련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립니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2)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 관련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하였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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