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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한 성별 논란 켈리프 "성 이슈 상관없어…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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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칼리프 〈사진=AP·연합뉴스〉


성별 논란에 휩싸인 복싱 선수 이마네 켈리프(알제리)가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시간 7일 켈리프는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준결승 경기에서 잔자엠 슈완나펭(태국)을 5-0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켈리프는 "성별 논란은 상관 없다. 나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고, 내 재능을 펼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매우 행복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8년 동안 노력했다.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다. 알제리 사람들의 응원에도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준결승에서 패배한 슈완나펭은 "그는 여성이지만 매우 강하다. 속도를 활용하려 했지만, 그 강함을 이기기 어려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켈리프는 국제복싱연맹(IBA)이 주관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여 실격 처리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심판 판정 등 여러 논란으로 퇴출당한 IBA 대신 올림픽위원회(IOC)의 임시 기구인 파리복싱유닛(PBU)이 복싱 종목을 주관하면서, 켈리프의 출전이 성사되었습니다.

켈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승을 거두며 결승전까지 진출했습니다.

오는 10일 중국의 류양과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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