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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미쳤다' 미국 11연패 중단…중국이 가로막았다 '남자 혼계영 400m 금메달'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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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중국이 일을 냈다. 미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배영 쉬자위, 평영 친하이양, 접영 쑨자쥔, 자유형 판잔러로 팀을 꾸린 중국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27초46로 들어왔다.

미국(라이언 머피, 닉 핑크, 케일럽 드레슬, 헌터 암스트롱)은 중국보다 0.55초 느린 3분28초01에 레이스를 마쳤다.

이로써 미국이 출전한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처음으로 다른 나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지난 64년 역사를 새로 썼다.

남자 혼계영 400m는 1960년 로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미국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1976년 몬트리올 대회까지 이 종목 5연패를 달성했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는 정치적인 문제로 미국 선수단 전체가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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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까지 무려 10연패를 달성했다. 파리에서 미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은 올림픽 11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이 이를 저지했다.

치열한 승부는 자유형에서 갈렸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신기록(46초40)을 세운 판잔러는 중국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판잔러는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100m 구간 기록 45초92로 역영하며, 프랑스와 미국을 차례대로 제쳤다. 미국 암스트롱의 마지막 100m 구단 기록은 47초19였다. 판잔러는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판잔러를 이번 대회에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그는 첫 50m를 22초28에 주파했다. 50m 만에 경쟁자들과 차이가 꽤 벌어졌다. 오버페이스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일축했다. 경쟁자들이 따라오는 가운데에서도 페이스가 특별히 처지지 않으며 남은 50m를 24초12로 끊었다.

판잔러의 레이스가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는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결선까지 고르고 고른 선수들인데도 판잔러의 기록보다 한참을 못 미쳤다. 2위 카일 차머스(호주·47초48)와 차이가 무려 1초08이었다. 100m에서 1초 차이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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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머스와 3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47초49)의 격차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른 선수들이 레이스를 못 했다기보다는 판잔러가 너무 압도적이었다. 판잔러의 역영 속에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포포비치는 2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판잔러는 중국 수영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판잔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코로나19 사태로 2023년 개최)에서 남자 자유형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금메달을 따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중국의 혼계영 400m 은메달 주역 중 하나였다.

프랑스는 자국 팬들의 응원 속에 3분28초38로 3위를 차지했다. 레옹 마르샹은 2번 평영 영자로 나서, 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르샹은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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