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반 페르시 맞네! 아스널과 합의→돌연 맨유행 뒤통수... 초특급 유망주, 이적 임박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치도 오비-마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오비-마틴은 아스널 소속 뛰어난 공격수 유망주다. 2007년생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88cm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고,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 3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한 번 터지니 끝이 없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오비-마틴이 16세라는 점이 가장 놀랍다. 2년은 더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얻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덴마크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 U-17 국가대표로 18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덴마크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도 평가받고 있다.

당초 오비-마틴은 아스널 유스이기에 아스널에서 프로 데뷔를 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특유의 'Here We Go'와 함께 오비-마틴의 맨유행을 보도한 바 있다.

오비-마틴이 맨유를 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알려졌다. 첫 번째는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이다. 상대적으로 아스널보다 맨유가 더 많은 유망주를 기용하고 있다. 아스널보다 스쿼드 뎁스가 얇은 것도 이유이고, 지난 시즌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은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았다. 두 번째는 뤼트 반 니스텔로이 코치의 존재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맨유 코치로 합류한 전설적인 공격수 반 니스텔로이가 오비-마틴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비-마틴이 로빈 반 페르시가 떠오른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사실이었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인용하여 "오비-마틴은 곧 맨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오비-마틴은 맨유를 선택하기 전 실제로 아스널과 계약에 합의했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과 합의한 뒤 맨유로 향했다는 이야기다. 과거 아스널에서 맨유로 떠난 반 페르시랑 똑같다. 당시 반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라이벌 맨유로 향했다.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로 가라고 외쳤다"라는 인터뷰는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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