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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좋은 사례 되고파”…추신수, 호세 넘어 ‘최고령 홈런 기록’ 타이틀 홀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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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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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KBO리그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한 소감을 남겼다.

추신수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가 던진 초구 131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42세 21일의 나이로 최고령 홈런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종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펠릭스 호세가 보유하고 있었다.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문학 SK전에서 42세 8일의 나이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4일 경기에 앞서 추신수는 최고령 홈런 기록을 새로 쓴 소감을 남겼다. 추신수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기록했다. 타격감을 끌어 올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기뻐하면서 “개인 기록도 좋지만, 팀 성적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순위 경쟁 중인 SSG의 사정을 더 크게 생각했다.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추신수는 “(이번 홈런이) 최고령 홈런이라 들었지만,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그저 후배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베테랑인 만큼 후배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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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하는 추신수.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며 ‘Remember the Choo'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추신수는 전 구장을 돌며 팬 사인회를 진행하고,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추신수는 사인회를 열었다. 사인회는 삼성의 배려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역사관에서 진행됐다.

추신수는 “한국에 온 첫해부터 생각해왔던 사인회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날 수 없었다. 아쉬웠다. 평소 더 많은 팬분께 사인을 해드리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았고, 은퇴 시즌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원정구장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게 돼 더 의미가 있다”며 팬사인회를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하루에 100명까지 사인회를 생각했다. 한정된 시간과 당일 경기가 있는 관계로 규모를 줄이게 됐다.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다”며 더 많은 팬들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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