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FR
2타 줄인 윤이나 274타로 우승
오구 플레이 징계 이후 첫 우승
우승 직후 동료들 물세례
"복합적 감정…좋은 모습 보일 것"
오구 플레이로 긴 징계를 받고 돌아온 윤이나가 우승컵을 품었다.
윤이나는 4일 제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그룹(12언더파 276타)을 형성한 강채연, 방신실 등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투어 통산 2승째다. 첫 승은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기록했다. 2년 1개월 만이다.
윤이나는 첫 승과 두 번째 우승 사이에 징계를 받았다.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오구 플레이로다. KLPGA와 대한골프협회(KGA)의 3년 징계를 받았다. 감경으로 풀린 것은 올해다.
복귀한 윤이나는 이번 시즌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와 7월 롯데 오픈 등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 2위(315점)와 상금 순위 2위(7억3143만원)에 올랐다. 이제는 두 부문 선두인 박현경(대상 370점, 상금 9억1860만원)을 쫓는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윤이나는 1번 홀, 6번 홀,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윤이나가 치고 나간 사이 추격자들이 주춤했다. 점수는 5타 차까지 났다.
윤이나가 13번 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주춤했지만, 강채연, 방신실, 박혜준이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윤이나가 2타 차로 우승했다. 18번 홀에서는 한진선, 유해란, 방신실, 강채연 등 동료들이 물세례를 했다.
우승 직후 윤이나는 "첫 우승 때는 의미를 잘 몰랐다. 이번 우승은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실수와 잘못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 그 이후 우승하게 돼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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