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월클' 손흥민-김민재, 첫 번째 맞대결 후 담소→기념비적인 '유니폼 교환'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1로 승리했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가브리엘 비도비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시프 스타니시치,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사샤 보이, 라파엘 게레이루, 세르주 그나브리, 조슈아 키미히, 김민재,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브래넌 존슨,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출격했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이 터졌다. 전반 4분 비카리오의 패스 미스를 그나브리가 놓치지 않으며 슈팅을 날렸으나 비카리오가 막았다. 그러나 세컨드볼을 비도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뮌헨에 유리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8분 텔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막았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28분 그나브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뮌헨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1분 고레츠카가 텔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비카리오가 막았다. 그러나 고레츠카가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도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포로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교체 투입된 울라이히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뮌헨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과 김민재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비록 정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번 쿠팡플레이 2경기가 두 선수의 첫 번째 맞대결이었다.

뮌헨은 공식 SNS에 손흥민과 김민재의 영상을 공개했다. 두 선수가 경기 종료 이후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선수는 가벼운 장난을 친 뒤 포옹을 나눴다.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자신의 유니폼을 챙겨왔지만, 김민재가 유니폼을 챙기는 것을 까먹는 바람에 다시 라커룸으로 달려가는 재밌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에 영국에서 다시 격돌한다. 첫 맞대결에선 김민재가 웃었다. 두 번째 경기에선 누가 승리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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