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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개막 전 십자인대 파열…김한솔 "웅아, 내 몫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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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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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체조에서 메달의 기대주였던 김한솔 선수가 개막 직전 불의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그래도 김한솔 선수는 자신을 대신해 올림픽에 나선 후배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고, 후배 선수도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솔은 2018년 자카르타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루 운동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 체조의 간판선수입니다.

올해 들어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첫 메달이 유력했지만, 파리로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15일, 훈련을 하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김한솔/아시안게임 마루운동 2연패 :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었는데 지금까지 노력하며 준비해 온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 같아 굉장히 허탈한 마음이 듭니다.]

김한솔의 대체 선수로 안마 종목 기대주인 허웅이 낙점됐는데, 허웅은 급히 파리에 오고도, 예선에서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올림픽 메달의 꿈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김한솔은 자신을 대신해 나서게 된 후배 허웅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김한솔/아시안게임 마루운동 2연패 : 웅아, 처음 나가는 올림픽이라 많이 긴장하고 있을 텐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연습 때처럼 시원시원한 연기를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어. 형이 응원하고 있을게. 파이팅!]

선배의 따뜻한 응원 속에 후배 허웅은 혼신의 연기를 다짐했습니다.

[허웅/체조 국가대표 : 저도 한솔이 형에게 메달을 따서 목에 꼭 걸어주겠다고 말을 하긴 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저는 안마 금메달 획득이 자신 있습니다.]

막차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허웅은 내일(3일) 밤 결선에서 한국 체조의 사상 첫 안마 종목 메달이라는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홍지월)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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