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원호-정나운, 첫 올림픽 출전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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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정나은-김원호, 은메달 확보..결승행 韓대결서 명승부 연출

2024 파리 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만난 한국 선수들간의 맞대결에서 정나은-김원호 조가 승리했습니다.

정나은-김원호 조는 현지시간 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채유정-서승재 조를 세트스코어 2대1(21-16 20-22 23-21)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정나은-김원호 조는 올림픽 첫 출전에서 결승전에 오르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혼합복식 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처음입니다.

정나은-김원호, 채유정-서승재 조는 세트스코어 1대1로 맞선 3세트에서 동점을 거듭하는 혈투를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임애지,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동메달 확보

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에 출전한 임애지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빌팽트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 예니 아리아스와의 준준결승에서 타격전을 벌이고 있다. 빌팽트=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SEO 황진환 기자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복싱 국가대표 임애지 선수가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해 동메달을 확보하며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애지는 오늘 새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3 대 2 판정승을 거두면서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복싱 12년 만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동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오는 4일 밤 튀르키예의 하티세 아크바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올림픽 복싱은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한편 같은 체급에 출전한 북한의 방철미도 준결승전에 진출해 역시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준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여자 복싱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서 남북 대결이 벌어지게 됩니다.

신유빈, 한일전 승리로 단식 4강 진출

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전 준준결승에 출전해 일본 히라노 미루를 상대로 승리, 포효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YSH 황진환 기자

신유빈이 일본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해 우리나라 탁구가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메달을 꿈꾸게 됐습니다.

신유빈은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 히라노 미우를 접전 끝에 4대 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게 됩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입니다.

오늘 밤 열리는 신유빈의 준결승 상대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대회 2관왕이자 세계 4위 중국의 천멍입니다.

양궁 임시현·전훈영·김제덕, 개인전 16강 진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단체 4강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한국 전훈영(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ZU 황진환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 전훈영, 김제덕 선수가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은 64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 선수에게 6대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32강전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레자 옥타이바를 6대0으로 이겨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임시현과 함께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룬 여자 대표팀 최고참 전훈영도 얼굴과 손에 벌이 날아드는 어려움 속에서도 16강에 안착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하루 늦게 개인전을 치르게 된 남자 대표팀 김제덕은 32강전에서 접전 끝에 이탈리아의 무솔레시 선수에게 세트 스코어 7대 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남수현, 김우진, 이우석을 비롯해 한국 양궁 남녀 대표팀은 6명 모두 남녀 개인전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오늘(2일) 혼성전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립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오늘 국회 표결 처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본회의 상정에 반발해 이틀째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입니다.

야당은 오늘 오후 표결을 거쳐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어제 보고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권력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내보내면 자신의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국민과 나라는 질식한다"면서 이 위원장 탄핵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여당은 '탄핵중독증', '국정 테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끊지 못할 만큼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다"면서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라고 비난해습니다.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직 사퇴

국민의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교체와 유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던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대선 승리라는 측면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책위의장 후보군에는 4선 김상훈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3선 김성원·송언석 의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될 듯…현지 법원 "확정 판결"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현지 시간 1일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한국으로의 약식 인도를 허용한 반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항소하지 않았으므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 3월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현지 외국인수용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당시 함께 검거됐던 한씨는 지난 2월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정부, '대북 수해지원' 제안

정부가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큰 물난리를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전격 제의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이재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의사를 밝힌 건데, 북한의 반응에 따라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총장은 이어 "지원 품목, 규모, 지원 방식 등에 대해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의한 것은 2022년 5월에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제의한 이후 처음입니다.

'정산 지연 사태' 티몬·위메프 오늘 회생법원 심문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피해자들의 현장 점거에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 피해자들이 환불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오늘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기일을 열어 두 회사의 회생 신청 이유와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심사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두 회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나흘만으로 법원은 신청 한 달 내에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경영을 맡게 되고, 조사위원들이 기업의 청산가치와 존속가치 등을 산정해 만든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들어갑니다.

반면 법원이 회생심사를 기각하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합니다.

앞서 검찰은 구영배 큐텐 대표 자택과 티몬과 위메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사기액 1조 원, 횡령액 400억 원으로 적시했는데,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과 금감원이 넘긴 자료 등을 토대로 자금 흐름을 살펴본 뒤, 구 대표 등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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