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뉴스매체 ‘알로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솔직히 대한민국 K리그에서 많은 제의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수락하면 지금까지 활동이 아까워질 것 같았다. 게다가 2026월드컵 3차 예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떠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54·스위스/이탈리아) 제9대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파리에 개설한 FIFA 사무소에서 에릭 토히르(54)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을 만나 신태용 감독이 부임 후 이룬 업적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제23회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시킨 후 2024년 6월14일 대한민국 일시 체류를 위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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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은 ▲2024년 제18회 아시안컵 16강 ▲2024년 제6회 23세 이하 아시안컵 준결승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통해 최근 큰 발전을 이뤘다며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에릭 토히르 장관을 격려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0년 제29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및 2011년 제16회 코리아컵을 잇달아 제패하며 클럽대항전 및 토너먼트 지도력 또한 입증했다. 한국프로축구단들이 K리그로 돌아달라는 오퍼를 한 것은 자연스럽다.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8위 일본 ▲24위 호주 ▲56위 사우디아라비아 ▲80위 바레인 ▲87위 중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편성됐다. 2위 안에 들면 본선으로 직행한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예선 최종 통과가 걸린 단계까지 올라온 것은 역대 최초다.
신태용 감독이 2026 제23회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인도네시아 홈경기 필리핀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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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 3~4위가 목표다. 당장 1~2위로 2026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은 아직 꿈같은 일”이라면서 아시아 4차 예선 이후 본선 참가 자격 획득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3차 예선 A~C조 3~4위 여섯 팀은 북중미월드컵 남은 출전권 3⅓장을 놓고 경쟁한다. 2025년 10월 열리는 4차 예선 A·B조 1위는 본선에 진출한다. 조 2위들은 11월 5차 예선에서 홈 & 원정 두 경기로 맞붙는다. 5차 예선을 통과하면 국제축구연맹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기다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남미축구연맹(CONMEBOL)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은 1팀씩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2팀이 올라온다. 2026년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쿼터는 두 나라만 얻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20년 1월 맡은 인도네시아를 세계랭킹 173위에서 40계단이나 상승시켰다. “FIFA 100위 안에 드는 것”을 장기적인 달성 과제로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제18회 아시안컵 16강 호주전 한국 취재진한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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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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