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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종합] 데이비드 용 “친구라 생각했는데 뒤통수 쳐…15억 원 손해”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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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 I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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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자산가’ 데이비드 용이 ‘진짜 친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슈퍼 리치 대한 외국인 데이비드 용과 럭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데이비드 용은 “오늘 출연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오은영 박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MC 정형돈이 ‘금쪽상담소’에 투자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데이비드 용은 “오은영 박사님이 시간이 된다면 ‘금쪽상담소’는 글로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용은 “진심 친구가 필요하다”며 “사업상 만나는 부자 친구는 있는데 순수한 친구는 아니다. 진짜 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다”고 토로했다. 데이비드 용의 말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말만 들어봐도 스트레스일 것 같다. 나를 투자와 돈으로만 본다는 게 상처일 것 같다”고 공감했다.

데이비드 용은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이 뒤통수를 쳤다. 과거에 투자해 15억을 손해 본 경험도 있어서 조심스러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비드 용은 “호텔 사장 아들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다. 늦게 도착해서 30분만 머물렀는데 파티 영수증을 나에게 주더라. 1000만 원 정도였는데 결제해줬다. 다음 날 연락이 왔는데 내가 진짜 부자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라고 해 MC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데이비드 용이 부자라는 걸 어떻게 아냐”고 물었고 데이비드 용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오픈 마인드였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모임에 나갔고 그때 나를 투자회사 CEO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나름의 공통점이나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 데이비드 용이 사람을 만날 때 목적 없이 만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려면 투자회사 CEO라는 타이틀을 떼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럭키는 “눈치를 보느라 NO라는 대답을 못 한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얼굴이 알려지면서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나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정형돈 역시 “내가 달랠 정도로 럭키가 눈치를 많이 본다”고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눈치가 없다는 건 잘못을 한 게 아니다.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기준을 만들려고 하는 건데 이게 없으면 자꾸 튕겨 나가지 않겠냐”라며 “눈치만 살핀다면 타인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다. 타인 민감성이 높아지면 YES맨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인 민감성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안 살피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기준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면 내가 거기에 맞춰 살아야 하니까 내가 없어진다. 뭐든 적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요즘은 외국인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 잘 지내고는 있지만, 이방인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외로울 수 있겠지만, 이방인이라고 느끼는 마음의 공간을 잘 채웠으면 좋겠다”며 데이비드 용과 럭키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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