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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은우 아빠' 말고, 'AI 펜싱 해설' 김준호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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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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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은우 아빠'로 활약하던 김준호가 빠르고 정확한 펜싱 해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1일 KBS 2TV에서 중계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과 캐나다의 단체전 8강전은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펜싱 중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중계는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과 김준호 KBS 해설위원이 함께 했는데, 특히 'AI설'이 나올 정도로 정확한 김준호의 해설이 화제가 됐다.

김준호는 중계하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우리 대표팀의 공격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의 말대로 점수가 올라가는 등 높은 정확도를 자랑해 감탄을 안겼다. 또한 비디오 판독보다도 빠르게 득점의 이유를 설명하는 등 해설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시청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펜싱 중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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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준호는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고, 공감 해설로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승리까지 단 1점이 남은 상황 속, 피스트 아래의 도경동 선수가 고개를 숙이고 앉아 경기를 제대로 못 보는 모습이 포착되자 김준호는 "무슨 심정인지 알 것 같다"며 마음을 헤아렸고, "오상욱 선수를 들어가기 전에 우연히 만났는데, 제가 금메달 따면 해산물 요리를 사주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2관왕이면 오상욱 선수가 사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일화를 전하는 등 웃음까지 안겼다.

냉철하고 정확한 펜싱 해설에 누리꾼들은 "해설로 빠르게 짚어주니까 보는 맛이 더 있더라", "해설 너무 잘해서 호감 됐다", "속도가 진짜 빨라", "심판보다 빠른 김준호", "동체시력 무슨 일", "진짜 정확해" 등 감탄하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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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준호는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은우-정우 형제의 아빠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만큼, 'AI 해설'을 하는 본업 모먼트에 더 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슈돌'에서 "14살부터 국가 대표가 되게 해 달라고 매년 선배와 새해 일출을 봤다. 그리고 그게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며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끝으로 10년의 국가 대표를 은퇴한 이유를 밝힌 바. "이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던 김준호인 만큼, 펜싱보다는 방송에서의 모습이 익숙해져 갈 시기였기에 이번 해설 속 그의 모습은 더욱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단체전 중계가 남아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이어질 김준호의 'AI 해설'에도 기대가 높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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