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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투수 임혜동 씨와 공범인 김하성의 전 소속사 팀장 박 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임혜동 씨를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박 모 씨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임혜동 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한 뒤 이를 빌미로 김하성을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 모 씨도 해당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혜동 씨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현금 3억 8000만 원을 받은 의혹도 제기됐으나 류현진 측이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아 혐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임혜동 씨와 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지난달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 판사는 임혜동 씨에 대해 “범죄 혐의의 소명 정두와 피의자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박 모 씨에 대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힘들다”고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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