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걷는 손흥민(오른쪽)과 양민혁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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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최고로 열심히 하고 왜 축구를 시작했는지부터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손흥민(32·토트넘)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그는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완벽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속 세이브를 펼치던 조현우를 꼼짝하지 못하게 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클루셉스키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간결한 오른발 마무리로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특유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두 차례 선보였다.
이날 무더위에도 6만3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후 그는 “팬이 많이 와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대표팀도 토트넘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응원과 성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드린다. K리그도 앞으로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거고, 이 자리에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많이 받을 때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가끔은 어려운 선택일지라도 누군가는 시도해야 한다고생각한다. 그래야 사랑이 꾸준히 유지되고 새로운 도전으로 인해 좋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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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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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다.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맞대결을 펼쳤고, 이날 팀K리그 그리고 오는 3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만난다. 손흠인은 “점수로 매기기보다 일본과 한국에서 각기 다른 날씨를 소화했고 훈련량도 많았다. 스케줄도 쉽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시도하고 득점도 했고, 안 좋은 모습도 나왔다.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고, 매 경기 발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팀K리그에서는 최근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18세 양민혁이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누볐다. 번뜩이는 장면도 몇 차례 만들었다. 손흥민은 외신 기자로부터 ‘처음 영국에 왔을 때 받았으면 하는 조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최고로 열심히 하고 왜 축구를 시작했는지부터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손흥민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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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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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뮌헨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김민재를 적으로 마주한다. 그는 “김민재는 말할 것도 없이 내가 좋아하는 수비수이고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항상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상대로 뛰는 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다.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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